[수능 이모저모] 인천여고 수험장 앞 이른 아침부터 열띤 응원전…‘노력이 꽃피는 날’, ‘콕 찍어도 정답’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15일 연수구 인천여자고등학교 앞엔 이른 아침부터 수험생 선배들을 위한 후배들의 응원전이 펼쳐졌다.

해도 뜨지 않은 시각 선배들을 응원하기 위해 인천예술고교, 인천고잔고교, 인천해송고교 등에서 온 응원단들이 밝은 얼굴로 수험생들을 맞이했다.

올해도 어김없이 응원단들은 ‘노력이 꽃피는 날’, ‘콕 찍어도 정답’ 등 톡톡 튀는 손 팻말을 들고 응원했다.

응원단들은 수험생들이 고사장으로 향할 때마다 손난로와 따듯한 커피 등 정성이 담긴 선물을 나눠주고 소리 높여 목청껏 응원을 펼쳤다. 악수를 하고 안아주는 교사와 후배들의 힘찬 응원을 받으며 수험생들이 고사장으로 향했다.

자녀가 들어간 교문을 바라보며 간절한 기도를 하거나 자리를 뜨지 못하고 발을 동동거리는 부모들도 있었다.

고3 자녀를 들여보낸 어머니 김미옥(56)씨는 “1년 동안 열심히 해준 것만으로도 부모로서 감사하다”며 “고사장 앞에서 딸이 계속 떨린다 하기에 평소대로만 하라고 안아줬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인천예술고등학교 2학년 학생은 “후배들이 응원하고 있으니까 지금까지 준비한 것 모두다 발휘하셨으면 좋겠어요”라며 “모든 수험생 언니, 오빠 여러분 화이팅입니다”고 말했다.

이관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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