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탄강 명소 ‘재인폭포 공원화’ 시동

市, 86억 들여 전망대·출렁다리 등 설치… 2020년까지 새단장

연천군 한탄강의 관광 명소 중 하나인 재인폭포가 2020년까지 새단장을 한다.

연천군은 오는 2020년까지 86억 원을 들여 ‘재인폭포 공원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를 위해 김광철 연천군수는 이날 재인폭포 공원화사업 현장을 방문, 사업 추진 관련 현황을 점검하고 추진관련 협의 및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군은 관광자원 확충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재인폭포 공원화 사업을 진행, 주변에 광장, 산책로, 전망대, 상징시설, 출렁다리를 건설하는 계획이다.

특히 출렁다리는 하천을 가로질러 길이 150m·폭 2m 규모로, 재인폭포를 전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어 관광객에게 인기를 얻을 전망이다.

갈수기에 대비해 폭포수가 일정 유량을 유지할 수 있도록 유수공급시설도 설치한다.

재인폭포 공원화 사업이 완료되면 임진강테마파크, 태풍전망대, 임진강 주상절리, 경순왕릉과 호로고루성 등 주변 관광자원과 연계해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군은 기대하고 있다.

군은 현재 실시설계를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 공사를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김 군수는 “경기 북부 최고 경관을 자랑하는 재인폭포 공원화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통해연천군의 자연경관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함께 권역별 관광인프라 개발사업의 성공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연천읍 부곡리 한탄강변에 있는 재인폭포는 18.5m의 절벽에서 물이 쏟아지며 장관을 연출, 해마다 5만∼6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관광 명소다. 줄을 타는 재인(才人)의 아내를 탐낸 원님이 잔치를 열어 재인에게 폭포에서 줄을 타게 한 뒤 줄을 끊어 죽이자 아내가 원님의 수청을 드는 척하다 코를 깨물고 자신도 자결했다는 전설을 간직하고 있다.

연천=정대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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