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팔당원수 유입시설 통수식… 1일 최대 2만㎥ 공급
‘365일 물 가득’ 수질개선·친수공간… 주민 휴식처 기대
의왕시 왕송호수에 일일 2만t 규모의 팔당원수를 공급할 수 있는 시설이 설치돼 팔당원수유입 수량확보와 왕송호수 수질개선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20일 김상돈 의왕시장과 경기도청 수자원본부 조준식 과장, 한국농어촌공사 화성ㆍ수원지사 이수근 지사장, 한국수자원공사 화성권관리단 김형철 단장, 푸른환경본부 관계자, 주민 등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금천천 유입지점에서 팔당원수 유입 통수식을 가졌다.
이날 통수식을 한 시설은 하천의 건천화를 예방하고 왕송호수 수질개선 및 가뭄용수 극복을 위해 지난해 12월 도비 3억 원과 시비 2억 원 등 5억 원을 들여 완공됐다. 지난 2월 성공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의왕시와 한국농어촌공사ㆍ한국수자원공사 등 3개 기관이 협약을 체결하고 3월 실시설계를 마친 뒤 9월 착공해 공사를 마무리했다.
금천천과 월암천 등 2개 지점이 유입지점으로, 관로공 길이 18m, 제수변실 2개소, 유량계실 2개소 등 시설이 설치됐다.
유입량은 각 지점당 1일 1만㎥씩으로 가뭄 시 최대유입량은 2만㎥ 규모로 왕송호수에 유입된다.
김상돈 의왕시장은 “팔당원수 통수는 12월 시범 가동을 거쳐 내년 4월부터 9월까지 본격 운영할 예정으로 수량확보는 물론 왕송호수 수질개선과 친수형 하천 및 호수조성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며 “그동안 가뭄이 심한 여름에는 왕송호수가 하천 바닥을 드러내는 경우가 생겨 안타까웠는데 하천과 왕송호수에 수질이 양호한 팔당원수를 공급함으로써 수질이 개선돼 시민이 즐겨 찾을 수 있는 친수 공간으로서의 기능이 더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오는 2020년까지 중점관리저수지인 왕송호수의 수질을 3등급(현재 TOC 기준 4등급)으로 개선하기 위해 왕송호수 인근에 수질개선 처리시설을 설치하고 삼동지역 하수관로 분류식화 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의왕=임진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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