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인선 연수역~송도역 사이 청학역 신설 계획 밝혀라”… 시의회, 박남춘 시장 상대 ‘시정질문’

김국환 “역사 신설 재원 분담 방안은” 이오상 “소래습지공원 접근성 개선을”
박인동 “중앙공원 6개 도로로 단절” 朴 시장 “청학역 신설 공약 실천 의지”

박남춘 인천시장이 21일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51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의원의 시정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박남춘 인천시장이 21일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51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의원의 시정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인천시의회는 21일 박남춘 시장을 상대로 열린 시정 질문에서 수인선 청학역 신설 요구 등을 쏟아냈다.

김국환 의원(민·연수3)은 청학역사 설치와 관련해 “연수역과 송도역 간 거리는 2.6㎞로 그 중간에 있는 청학동이 외면받고 있다”며 청학역 신설을 위한 재원분담 방안 마련과 청학역사 건립 추진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박 시장은 “민선 7기 공약사항으로 청학역 신설에 확고한 의지가 있다”라며 “다만, 수인선이 아닌 제2경인선 사업계획에 청학역을 포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가 현재 건설 중인 수인선에 청학역을 포함해 추진하는 방안을 국토교통부, 한국철도시설공단 등과 협의했으나, 경제적 타당성 부족 등 ‘철도건설법’ 관련 법령에서 정하는 기준을 충족할 수 없다는 결론이 나왔기 때문이다. 박 시장은 “이에 따라 제2경인선 사업계획에 청학역을 포함해, 지난 10월 15일 민선7기 시정운영계획에 반영했다”고 덧 붙였다.

인천 시민을 위해 조성된 ‘소래습지생태공원’과 ‘중앙공원’에 대한 개선책도 요구됐다.

이오상 의원(민·남동1)은 “시민의 접근성 확보 및 관광객 유치를 위해 소래습지생태공원의 개선이 필요하다”며 시 차원의 활성화 방안을 물었다.

박 시장은 “소래습지생태공원은 현재 관광자원으로서의 역할을 하기에는 다소 미흡하다”라며 “2020년까지 국비보조 등 총 30억9천만원을 투입해 염생식물 식재 확대·노후화된 전시관 정비·체험프로그램 다양화 등 ‘소래습지생태공원 자연마당조성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박인동 의원(민·남동3)은 중앙공원 지구별 연결 계획에 대해 “공원이 6개 도로로 단절돼 접근성이 떨어진다”며 시설 개선을 요구했다.

박 시장은 “중앙공원은 인근 주민과 직장인의 휴식공간으로 이용돼 온 인천의 허파역할을 하는 곳”이라며 “2018년 1회 추경 때 사업비 35억 원을 확보해, 2019년 완공을 목표로 3~4지구(시청역사거리)와 4~5지구(인천YMCA사거리) 연결 보행통로 설치를 위한 설계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인천시의회 제2차 정례회 시정질문은 22일까지 진행된다.

이민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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