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엄파크 조성 동상이몽… 인천시 “GO” vs 시의회 “NO”
뮤지엄파크 조성 동상이몽… 인천시 “GO” vs 시의회 “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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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 시정질의 ‘문화정책’ 질타
유세움 의원, 시 계획 정면 반기
“녹지화… 인천의 센트럴파크로”
朴 시장 “문화인프라 확충 우선”

인천시가 추진 중인 뮤지엄파크 조성 계획을 놓고 시 집행부와 인천시의회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22일 열린 인천시의회 251회 제 3차 본회의 시정 질의에서는 뮤지엄파크 조성 사업 등 시 집행부의 문화정책 전반에 대한 질의가 이어졌다.

유세움 시의원(민·광역비례)은 “대규모 건물을 짓는 현 뮤지엄파크 조성 계획은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며 “인천에는 시민이 편히 쉴 수 있는 녹지공간이 없다. 현 뮤지엄파크 예정부지는 시민휴식공간으로 조성해 인천의 센트럴파크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유 의원은 “대규모 건설 사업보다는 이미 있는 문화시설 유휴공간을 활용하는 방안이 더욱 바람직하다“며 “아트플랫폼을 주안공단 내 폐공장부지로 이전해 시립미술관으로 사용하고 올림포스 호텔은 시립박물관으로 꾸며 인근 상상플랫폼과 연계해 문화클러스터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지금 집행부가 벤치마킹했다는 영국 테이트 모던 갤러리는 10년간 논의 끝에 현재의 미술관으로 변했으며 일본 가나자와 시민예술촌도 지역 주민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한 결과”라며 “시 내부에서 시민을 대표하지 않는 위원회를 구성해 계획을 세운 인천의 뮤지엄파크 계획과는 전혀 맞지 않다”고 비판했다.

이에 박남춘 인천시장은 “뮤지엄파크 조성은 300만 인천시민의 문화 인프라 갈증을 해결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며 “2019년 1월 문화관광부에 뮤지엄파크 조성 사전평가를 신청하는 등 계획대로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박 시장은 “미국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 일본 요코하마 미술관과 같이 인천만의 정체성을 살린 문화예술 랜드마크가 필요하다”며 “유세움 의원이 제안한 방안은 원도심 지역경제에 끼치는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 같은 입장 차는 최근 진행한 뮤지엄파크 용역 심의위원회에서 김성준 시의원(민·미추홀구 1)이 뮤지엄파크 조성 계획에 대해 반대 뜻을 보이면서 표면화했다. 당시 김 의원은 현 뮤지엄파크 조성 계획은 문화 사업이 아니라 개발 사업일 뿐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승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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