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익 백종원저격 "경계심 무너뜨려…설탕 죄 없어"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유튜브채널 '황교익TV' 캡처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유튜브채널 '황교익TV' 캡처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이 또 다시 요리연구가 백종원을 저격했다.

황교익은 지난 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황교익 TV'를 통해 '다섯 가지 맛 이야기-두 번째 에피소드, 단맛'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황교익이 설탕에 대해 언급했다. 황교익은 "단맛의 당과 탄수화물의 당이 똑같은 당처럼 보이지만 우리 몸 속에서 전혀 다른 반응을 한다. 왜 의사들이 당뇨병과 성인병을 언급하며 당을 조심하라고 하겠느냐. 우리 몸을 잘 아는 의사의 말에 귀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어 "단맛이 강한 음식들을 먹다 보면 식탁에 차려진 음식이 사라지는 것을 본다. 우리는 그것을 맛있다고 착각한다. 이 일을 가장 잘 하는 분이 있다. 백종원 선생님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설탕은 죄가 없다고 말하는데 그렇게 따지면 '물은 죄가 없다' '소금은 죄가 없다' 등 아무데다 다 붙여도 말이 된다. 그렇게 따지면 마약은 죄가 없다도 되는 것"이라며 "죄가 있다면 당에 대한 경계심을 무너뜨리는 사람이 죄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황교익은 "백종원 선생님은 외식 사업가다. 사람들이 외식에서 많이 먹게 만들 수 있는 음식을 만들어 내놓는 분"이라며 "설탕을 넣는 행위를 비윤리적이라 말할 수는 없다. 백종원 선생님이 방송에서 그러는 거 법적으로 아무 문제 없다. 어떤 문제가 발생하냐면 당에 대한 경계심을 무너뜨린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교익은 "한국뿐 아니라 세계의 다양한 국가들이 당 저감화 정책을 한다. 그 정부가 백종원 선생님보다 못한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 그런 것 같나?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앞서 황교익은 지난 6일 자신의 SNS에 '백종원을 언급하지 말아달라는 여러분께'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앞으로 더 자주, 더 강렬히 언급하겠다"라고 말한 바 있다.

설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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