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오산)은 12일 “박정희 군사정권이 개설한 ‘스위스 비밀계좌’에 대한 정보공개를 청구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국민재산찾기특별위원장을 맡고 있는 안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국민재산되찾기운동본부 등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어 “박정희 정권의 비자금 ‘스위스 비밀계좌’에 대해 이제는 철저히 조사해야 하고, 국민 앞에 낱낱이 밝히고, 해외 불법 은닉재산을 반드시 환수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회견문에서 “독일로부터의 차관 및 미국으로부터의 베트남 참전 지원금을 불법으로 은닉했던 ‘스위스 비밀계좌’의 정식적인 문서는 1978년 미 하원 외교위원회의 ‘프레이저 보고서’”라며 “계좌번호가 적시돼 있다”고 설명했다.
안 의원 등은 특히 “박정희 군사정권 시절 ‘스위스 비밀계좌”를 직접 개설하고 관리했던 당시 중앙정보부, 현재의 국정원 그리고 당시 보안사령부 현재 군사안보지원사령부는 박정희 정권 및 박근혜, 최순실 등의 비자금 ‘스위스 비밀계좌’에 대한 현황을 국민 앞에 낱낱이 공개하라”고 주장했다.
또한 “국세청, 검찰 및 ‘해외 불법재산환수 합동조사단’은 박정희 정권 및 박근혜, 최순실 등의 ‘스위스 비밀계좌’에 대해 조사를 하였다면 조사 결과를 밝히고, 조사를 하지 않았다면 그 사유와 향후 조사 계획을 국민 앞에 투명하게 밝혀라”고 요구했다.
김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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