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디지털콘텐츠 등 첨단기업 유치 10만개 일자리 공급… 베드타운화 불식
부지 중 가용면적 절반 90만㎡ 택지 개발 BRT·전철 연계… 여의도 20분떮홍대 30분
국도 39호선 확장·나들목 신설 ‘접근성↑’
정부의 3기 신도시로 선정된 인천 계양테크노밸리는 산업단지를 먼저 조성한 뒤 배후단지에 주택을 공급하는 ‘연동형 개발’로 추진된다.
인천시는 국토교통부가 19일 발표한 3기 신도시 계획에 계양테크노밸리가 포함됐다고 밝혔다.
계양구 귤현·동양·박촌·병방동 일원 335만㎡ 규모의 계양테크노밸리 부지 중 가용면적 절반(90만㎡)은 택지로 개발해 1만7천세대의 주택을 공급하고 나머지는 산업단지로 개발한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인천도시공사가 참여하는 계양테크노벨리는 2019년 9월 지구지정, 2020년 하반기 계획 승인을 거쳐 2021년 착공, 2026년 준공할 예정이다.
시는 계양 테크노밸리를 상암~마곡~계양~부평~남동~송도의 신경인 산업 축을 연결해 제조업 중심의 산업구조를 지식산업으로 전환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충분한 문화·여가 공간과 교육·보육·공공서비스 등 양호한 생활환경을 갖춘 직주근접형 자족도시로 조성할 예정이다.
계양테크노밸리는 49%에 달하는 가용용지를 두고 있어 이를 활용해 정보통신·디지털컨텐츠 등의 첨단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기업유치와 창업 등 10만개의 일자리를 공급하겠다는 게시의 구상이다. 특히 저렴한 토지공급과 세제혜택 등 기업유치를 위해 시 자체 공업물량을 지원해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중복지정하는 방안도 함께 추진된다.
시는 신 교통형 BRT(간선형급행버스)와 주변 역사를 연계, 여의도는 20분, 홍대는 30분 안으로 도달할 수 있게 해 서울접근 시간을 평균 15분가량 단축할 계획이다. 국도 39호선이 확장되고, 나들목(IC)도 신설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물론, 송영길 의원(더민주·계양을), 박남춘 시장의 공약이기도한 계양테크노밸리는 당초 산업단지를 조성할 부지였다. 이번 3기 신도시에 선정되면서 시와 정치권은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기업을 유치하는 정도에 따라 공동주택을 만들어 공급과잉으로 인한 부작용을 해소하겠다는 전략을 내놓았다.
송 의원은 이날 오후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택단지는 산업단지를 뒷받침할 배후도시로 조성할 것”이라며 “기업 유치 상황에 맞게 주택을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주영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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