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연구원·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GO·PS 컨퍼런스’서 비전 제시
교통, AI 기반 ‘예측시스템’ 구축 에너지, ‘도민 배당사업’ 적극 추진
헬스케어, 의료·미세먼지 대응 체계
경기도가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인 스마트시티 구축을 위해 선도적으로 나선다. 교통ㆍ에너지ㆍ헬스케어 분야를 ‘3대 축’으로 설정, 스마트 시티의 표준모델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경기연구원과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20일 판교에서 개최된 ‘GOㆍPS Conference(Gyeonggi Open Platform for Smartcity Conference)’에서 이 같은 비전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도는 자립형 4차 산업 환경의 기본 틀과 공공 데이터 확보 등을 위해 선제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현재 도내에는 과학기술부 및 국토교통부 주도로 시흥에 스마트시티 연구개발 사업 실증 도시를 구축 중이다.
우선 도는 스마트 교통ㆍ스마트 에너지ㆍ스마트 헬스케어 등 3개 분야를 우선적으로 추진해 스마트시티의 표준모델 구축에 박차를 가한다. 스마트 교통은 AI 기반 교통 예측 시스템을 통해 완성된다. 모바일, 교통 데이터를 중심으로 교통 혼잡 구역을 분석하거나 이동 경로를 파악, 교통 흐름을 분산하겠다는 복안이다. 이에 출퇴근 혼잡시간대 교통문제 해결 등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 에너지 분야의 경우 도민 에너지 배당사업을 통해 이뤄진다. 에너지저장시스템, 전력 중개, 태양광발전 사업 등을 통해 에너지 전략을 수립해 시민 이익공유 등에 기반을 둔 형태이며 새로운 지역 에너지시장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스마트 헬스케어는 4차 산업혁명 기반 기술을 활용한 의료 및 대응 체계와 미세먼지 대응 체계를 통해 만들어진다. 이에 로봇을 활용한 재활 의료 시스템, 빅데이터 기반 자살예방 및 대응체계, 드론을 활용한 대기환경 감시 시스템 등이 도입될 전망이다.
이 같은 계획을 이행하고자 경기연구원은 도내 지자체 및 관련 기업들과 ‘워킹 그룹’을 구성했다. 앞서 그룹은 각 시ㆍ군의 수요발굴 및 사업 구체화 등의 역할을 맡아왔다. 앞으로 사업이 본격 추진되게 되면 비즈니스 모델 구축, 실증사업 등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경기연구원과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도내 31개 시ㆍ군 및 산하기관, 민간기업 관계자 등이 참석해 앞으로 도의 스마트시티 구현방향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조대연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스마트시티사업단장은 ‘스마트시티 민관협력 및 혁신방향’을 주제로 한 기조연설을 진행했으며 김태경 경기연구원 연구위원의 ‘경기도 4차 산업혁명 연구 및 워킹그룹 운영’, 김수진 ㈜에스에이텍 이사의 ‘모바일, 교통 데이터 중심의 AI 기반 교통 예측 시스템 적용’ 등의 주제 발표가 이어졌다.
여승구ㆍ김태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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