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시 산하 기관장 등 일부 인사 방침을 결정하면서 2019년 1월 예정된 고위직 인사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7일 시에 따르면 최근 사표를 제출한 이응복 인천시설관리공단 이사장에 대한 인사를 검토하고 있다.
시는 이 이사장에 대한 사표를 수리한 뒤 곧바로 공모절차를 거쳐 1월 중으로 후임자를 선임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 자리에는 이 이사장과 같은 고위 공무원 출신을 비롯해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박남춘 시장을 도운 측근 인사 임명설이 돌고 있다.
2급~3급 고위직 인사는 셈법이 복잡하게 돌아가고 있다.
2급은 한길자 시민안전본부장이 공로연수에 들어갈 예정인 가운데 오호균 전 의회사무처장과 김상섭 전 안전본부장 등 2명이 장기교육에서 복귀한다. 또 최근 사퇴 청원을 받은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의 2급 복귀설도 나오고 있다.
먼저 교육에서 복귀하는 2급 간부 2명은 한 본부장이 자리를 비우는 시민안전본부와 조직이 확대 재편된 일자리경제본부에 배치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자리경제본부에 배치되면 현 이상범 본부장이 이동해야 한다. 최정규 전 본부장과 최태안 전 도로과장은 도시재생건설국장으로 거론되고 있다.
3급 자리가 문제다. 직대 포함 3명의 승진 인원이 있는데다가, 장기교육에서 복귀하는 인원이 대거 몰려있어서다.
먼저 박병근 전 경제청 투자유치사업본부장, 최정규 전 경제청 영종청라사업본부장, 이현애 전 인재개발원장 직무대리, 백현 전 투자유치과장, 최태안 전 도로과장 등도 장기교육에서 복귀한다. 이와 함께 송도 6·8공구 개발사업 특혜의혹을 제기했다가 1계급 강등 조치된 정대유 전 시정연구단장도 3급으로 복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3급 이상 공직자 4명 이상이 교육파견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조인권 행정관리국장과 성용원 중구 부구청장, 박찬훈 정책기획관, 이상범 일자리경제본부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또 유지상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올해를 끝으로 공로연수에 들어간다. 이들이 떠나는 자리에 교육 복귀자와 승진자들이 한정된 자리를 놓고 물밑 경쟁을 할 것으로 보인다.
정책기획관에는 김인수 현 마이스산업과장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으며 정대유 전 단장은 각종 구설수를 이유로 종합건설본부 또는, 상수도사업본부 등에 배치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시 관계자는 “2~3급 고위직 인사는 여러 문제가 얽혀 있는데다 일부 공단·출연기관 임원 퇴진 여부 등 변수가 남아 있다”고 말했다.
주영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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