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활동은 물론 극단 운영으로도 웃음과 행복을 전파하는 예술인이 되겠습니다.”
최근 MBC에서 방영중인 <나쁜형사>에 출연중인 배우 김나윤(44)은 지난 25년간의 배우 활동을 되돌아보고 앞으로 계획을 밝혔다.
중학생 시절 뮤지컬 <돈키호테>를 보고 배우로서의 꿈을 키워왔다는 김 배우는 지난 1994년 뮤지컬 <쇼 코메디>를 통해 본격적으로 데뷔해 현재에 이르렀다. <해상왕 장보고>, <블루 사이공>, <명성황후> 등 뮤지컬은 물론이며 <파우스트> 등 연극과 KBS의 <별이 되어 빛나리> 등에 출연하는 등 장소와 장르를 가리지 않는 베테랑이다.
그는 “연극과 뮤지컬은 무대에 집중되는 시선과 현장의 에너지를 느낄 수 있어 좋고, TV 프로그램은 화면에 고스란히 비쳐지는 연기력으로 대중에게 평가받을 수 있어 긴장과 즐거움을 모두 느낄 수 있다”고 각 장르별 특징을 설명했다. 주로 코믹하고 반전매력 있는 배역을 맡았지만 과거 <명성황후> 공연 당시 맡았던 ‘진령군’ 역은 물론, 현재 <나쁜형사>에서의 성미라 과학수사팀장 역을 통해서 진지하고 강한 느낌을 풍기는 배역도 소화가능함을 어필했다.
현재 ㈜피플G컴퍼니 소속인 그는 2주 전 뮤지컬 <웃는 남자> 공연을 마치고 지난 3일 첫 방영한 MBC 월화드라 <나쁜형사> 촬영에 돌입하는 등 만만치않은 일정이지만 내년 3~4월께 촬영을 앞두고 출연 제의를 받은 작품들을 검토하고 있다. ‘희원극단’을 통해서도 예술인으로서의 삶에 충실하고 있다. 이는 지난 2007년 김 배우가 ‘He Want’ (그가 원한다) 라는 의미로 설립한 극단으로 약 30~40명의 배우들과 함께 정기적으로 공연을 열고 있다.
대다수 배우들이 직업 특성상 공연이 끝난 후 공백기가 생길 수 밖에 없는데 이를 최소화하고자 김 배우가 직접 극단을 설립해 배우들이 빛날 수 있는 자리를 만든 셈이다. 이에 배우들은 <언틸더데이>, <비지트>, <아빠의 4중주>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연기력을 뽐낼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이처럼 배우로서나 극단대표로서나 무대 안팎에서 행복전파에 적극나서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있는 김 배우의 눈은 미래로 향해있다.
현재는 희원극단이 제작하고 김 배우 본인이 극본을 담당한 뮤지컬 영화 ‘아빠의 4중주’를 촬영 중에 있다. 김 배우는 “배우로서는 연기력과 끼를 통해 관객에게 즐거움을, 극단대표로서는 무대 마련으로 후배 예술인들에게 기회를 주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웃음과 행복을 전파하는 예술인으로 거듭나겠다”라고 말했다.
글_권오탁기자 사진_㈜피플G컴퍼니 제공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