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종근 "세 가족 중 왕따…아들, 엄마 편 들어"

KBS1 '아침마당' 방송 캡처. KBS
KBS1 '아침마당' 방송 캡처. KBS

'아침마당' 왕종근이 아내 김미숙과 아들 왕재민에게 서러움을 토로했다.

4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에서는 전원주, 유동근, 김미숙, 왕재민, 유인경, 윤향기, 이호섭, 김보화 등이 출연했다.

이날 왕종근은 아내 김미숙과 아들 왕재근과 함께 나왔다. 해병대를 제대한 왕재민은 "해병대 1220기다"고 씩씩하게 전역 신고를 했다.

왕종근은 "나는 세 가족 중 왕따다. 아내와 부부싸움을 하면 아들 왕재민은 무조건 엄마 편만 든다. 이유 불문하고 나에게 사과하라 한다"라며 "먹는 것도 그렇다. 내가 먹고 싶은 걸 이야기하면 아내가 들어주지 않는다. 반면 왕재민이 말하면 다 차려준다"고 토로했다.

이에 왕재민은 "아빠의 편을 들어 줄 수가 없다. 아빠는 맨날 유치한 걸로 공격한다. 엄마는 우리집의 기둥이기 때문에 무너지면 안된다. 통장도 엄마가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왕종근은 "가족끼리 모두 함께 한다고 화목한 것 아니다"라며 "아내와 아들은 영화, 뮤지컬 관람을 좋아하는 데 나는 좋아하지 않는다. 보기 싫은 거 억지로 보러 가니까 배가 아파서 영화 보다가 화장실을 갔다. 그걸 가지고 몇 년 간 우려먹는다"고 했다.

김미숙은 "가족이 대화를 하다 보면 크게 공감대가 없다. 영화나 다른 걸 함께 하면서 이야기를 하고 화목해지는 거다. 남편은 평소에도 배가 자주 아프다. 특히 영화 보러 가자하면 멀쩡하다가도 배 아프다고 한다"고 해명했다.

왕재민은 "아빠한테 속상한 게 있다. 엄마, 아빠 바빠서 같이 놀러 갈 기회가 없다"며 "내가 정말 좋아하는 뮤지컬 배우가 내한온다길래 3달간 돈을 모아 티켓을 사서 아빠에게 이야기했다. 그런데 아빠는 가는 길에도 오는 길에도 계속 투덜댔다"고 말했다.

설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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