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소비구조 혁신 위한 정책전환 필요”

김용하 인천대 교수가 에너지분야 4차 산업혁명 선도를 위해 정보통신기술(ICT)에 기반을 둔 ‘공장에너지관리시스템(FEMS)’으로의 정책전환을 제시했다.

김 교수는 15일 서울 엘타워에서 열린 ‘에너지 소비구조 혁신’ 2차 토론회 ‘산업부문 에너지효율 혁신’ 주제 발표를 통해 “국가 에너지 혁신전략 마련을 위해선 정부가 오는 2022년까지 추진하는 3만개 스마트공장 보급과 연계시켜 산업단지 입주 중소기업에 FEMS를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산업부에 따르면 현재 한국의 전체 에너지 소비 중 산업부문은 62%를 차지하고 있으며, 2012년 이후 연평균 에너지 소비가 2.3% 증가 국가 전체 소비 증가를 주도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지난 2015년 배출권 거래제를 시행해 일시적으로 산업부문의 에너지 효율을 개선했지만 2017년에는 오히려 악화했다.

김 교수는 “에너지 다소비사업장의 경우, 자발적인 원단위 개선 및 에너지절감 목표를 제시하고, 정부는 우수사업장 인증, 기술지도 등 성과급(인센티브)을 부여하는 ‘효율혁신 프로그램’을 운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지자체, 연구기관·전문가·기업 등 지역단위 네트워크를 구성 상호 간 절약기술 및 노하우 공유를 통해 에너지절감 목표를 달성하는 ‘한국형 지역 에너지 학습네트워크(LEEN)’ 제도 도입을 제안했다.

LEEN(Learning Energy Efficiency Network)은 독일 기업들이 지역단위 네트워크를 구성 에너지효율 향상, 온실가스 배출 줄이기에 대한 공동목표를 설정 운영하는 제도이다.

한편, 김현명 명지대 교수는 대중교통 이용률 제고와 승용차 주행거리 단축을 위한 ‘Door-to-Door’ 통합 교통서비스(MaaS) 도입을 제안했다.

MaaS(Mobility as a Service)는 대중교통과 공유차량(카쉐어링, 카풀), 택시, 자전거 등 모든 교통수단을 연계해 경로설계 및 예약·결제까지 제공하는 서비스이다.

앞서 산업부는 지난 8일 1차 토론회에서 ‘국가 에너지효율 혁신전략’의 기본방향 및 ‘국가 탑 러너 이니셔티브’를 통한 고효율 기기·제품의 시장 전환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마지막 3차 회의는 22일 ‘건물부문 에너지효율 혁신’ 추진방안 및 가스냉방 등 ‘냉·난방 에너지원 다양화’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한동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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