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철도 ‘영종역’의 명칭이 ‘영종국제도시역’으로 변경이 추진된다.
15일 한국철도시설공단 등에 따르면 최근 인천 중구청으로부터 공항철도 영종역의 명칭 변경을 추진하기 위한 비용 산출을 요청받았다.
이에 따라 영종역 명칭 변경을 위한 용역을 실시한 결과 총 6억8천만원이 산출돼 이를 중구청에 통보할 예정이다.
영종역 명칭을 영종국제도시역으로 변경하는 계획은 영종지구 명칭이 지난해 10월 영종국제도시로 변경됨에 따라 도시 이미지 제고를 위해 필요하다는 주민들의 잇따른 민원으로 촉발됐다.
구는 영종역의 명칭 변경을 위해 주민들을 대상으로 2차례 설문조사 벌였고, 주민 271명 중 187명이 영종국제도시역으로 변경을 찬성(69%) 했다.
구는 한국철도시설공단으로부터 영종역 명칭 변경에 대한 비용 통보가 오는데로 역명 변경을 위해 주민의견 수렴과 지명위원회 개최 등의 본격적인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구 한 관계자는 “영종역의 명칭을 영종국제도시역으로 변경하는데 주민 다수가 찬성하고, 역명 변경에 따른 비용도 예산에 반영해 지원할 계획인 만큼, 지명위원회 등 내부 행정절차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동안 지자체에서 11차례 역명 변경을 논의했으나, 주민 및 지자체 간의 이견 등으로 역명 변경을 위한 최종 단계인 국토교통부 역명심의위원회엔 단 1건도 상정된 적이 없어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철도시설공단 관계자는 “인천 중구에서 역명 변경을 위한 행정절차인 지명위원회를 통과하면 국토교통부 역명심의위원회에 상정되는 첫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허현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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