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매직’ 베트남, 승부차기 끝 요르단 꺾고 8강행

중국, 태국에 2-1 역전승…이란고 4강행 다툼

▲ 20일 밤(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알 막툼 경기장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요르단과의 16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승리를 거둔 박항서 베트남 감독이 환호하고 있다.연합뉴스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행운의 ‘페어플레이 점수’로 16강에 막차 합류한 ‘박항서 매직’의 베트남이 피말리는 승부차기 끝에 8강에 진출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20일 밤(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알 막툼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르단과의 16강전에서 120분 연장 혈투 끝에 1대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대2로 승리했다.

이로써 ‘박항서 매직’은 지난해 AFC U-23 챔피언십 준우승을 시작으로 아시안게임 4강 진출, 스즈키컵 우승에 이어 12년 만에 출전한 아시안컵서도 8강의 금자탑을 쌓았다.

이날 박항서 감독은 5-4-1 전술을 들고 나와 수비적인 실리축구를 구사했지만, 전반 39분 요르단의 르단 바하 압델라흐만에 프리킥 선제 골을 내줬다.

이후 후반들어 거센 공격을 펼친 베트남은 6분 원톱 스트라이커 응우옌 꽁푸엉이 오른쪽 측면 크로스를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동점 골을 뽑았다.

분위기를 가져온 베트남은 역전을 노렸지만 전·후반 90분과 연장전을 1대1로 비긴 채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베트남의 선축으로 시작된 승부차기에서 양 팀의 첫 번째 키커들이 득점에 성공한 후 요르단의 두 번째 키커가 크로스바를 때려 베트남이 리드를 잡았다.

이어 베트남 골키퍼 당반람이 요르단의 세 번째 키커의 슈팅을 막으며 스코어는 3대1이 됐다. 베트남은 네 번째 키커가 실축했지만 마지막 키커가 침착하게 득점, 8강에 올랐다.

한편, 중국과 태국의 16강전에서는 중국이 선제골을 내준 뒤 샤오즈의 동점 골과 가오린의 페널티킥 역전 골에 힙입어 2대1 역전승, 오만을 2대0으로 제압한 이란과 8강 대결을 벌이게 됐다. 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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