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배두나 "항상 사랑에 빠지고 싶죠"
<인터뷰> 배두나 "항상 사랑에 빠지고 싶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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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배우 배두나가 오랜만에 TV드라마에 출연한다.

그것도 지상파가 아닌 케이블TV와 위성방송을 통해서다. 최근 영화 '괴물'의 흥행 성공으로 한창 고무돼 있을 법한 그는 요즘 온미디어의 영화채널 OCN이 11월 방영할 예정인 16부작 드라마 '썸데이'(극본 김희재 연출 김경영) 촬영에 푹 빠져 있다.

김민준, 오윤아, 이진욱 등과 함께 잔잔한 사랑 연기를 펼치게 될 배두나는 이 드라마에서 사랑을 믿지 않는 23살의 순정만화가 야마구치 하나 역을 맡았다.

"한국인 어머니와 일본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인물이에요. 어렸을 때 부모로부터 버림받고 자라 세상과 소통하는 마음의 문을 닫아버린 인물이죠. 마음의 상처 때문에 마음의 문을 열지 않고 사랑에 대해서도 '사랑은 호르몬의 장난에 불과하며 결국 모든 인간에게 상처와 배반감만 안겨준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30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에메랄드홀에서 열린 '썸데이' 제작발표회장에서 만난 배두나는 자신이 맡은 캐릭터가 썩 마음에 드는 듯이 보였다.

"저는 지금까지 주로 낙천적이고 순수하고 정의로운 역할을 많이 맡았는데 이번에는 완전히 다른 회의적인 캐릭터예요. 스토리 자체도 잔잔하고 순정만화 같은 이야기라서 참 편하고 마음에 들어요. 저 역시 사랑에 대해 회의적이면서도 항상 사랑에 빠지고 싶어하기 때문에 드라마 속 캐릭터와 일맥상통하는 면이 있는 것 같아요"

케이블 채널에서 제작하는 드라마가 기존에 출연했던 지상파 드라마와 다른 점이 있는지 물어봤다.

"방영을 OCN에서 할 뿐이지 제작은 외주제작사(옐로우 필름)에서 하기 때문에 특별히 다른 점은 못느끼지만, 표현의 자유가 상대적으로 넓다는 점은 좀 차이가 있는 것 같아요. 배우 입장에서 보면 케이블TV나 위성방송 채널에서도 질 높은 드라마를 많이 만들고 방영했으면 좋겠어요. 우리에겐 시장이 넓어지는 것 아니겠어요? 그런 측면에서 보면 이번 '썸데이' 출연이 모험이기도 하지만 우리가 앞장서서 시장을 선도하는 것이기 때문에 좋은 것 같아요."

배두나가 출연한 영화 '괴물'이 한국영화 흥행 신기록을 눈앞에 둘 정도로 폭발적인 흥행몰이를 하고 있는 것에 대한 소감이 궁금했다.

"글쎄요. 드라마 촬영하느라 별로 신경쓸 여유가 없어서…지금까지 얼마나 들었대요? (옆에 있던 기자가 1천200만명을 돌파했다고 알려주자) 우와, 정말요? 이제부터는 '흥행배우 배두나'라고 언론에서 써주겠네요?(웃음) 사실 개인적으로 '괴물' 때문에 큰 돈을 벌었다든가 하는 것은 없지만 저로서는 (그동안 출연한 영화가 흥행에 성공한 적이 없었기 때문에) 흥행에 성공한 것만 해도 큰 소득이죠. 하지만 그다지 크게 실감은 못하겠어요."

배두나는 "케이블에서 방영하면 아무래도 지상파보다는 시청률이 덜 나오지 않겠느냐"고 묻자 "나는 시청률을 싫어하는 사람 중 하나"라며 "작품과 캐릭터가 정말 마음에 들기 때문에 즐겁게 촬영에 임하고 있다"고 받아넘겼다.

'실미도' '공공의 적 2' '홀리데이' '한반도' 등의 시나리오를 쓴 김희재 작가가 대본을 맡고 SBS 드라마 '카이스트'를 연출했던 김경영 PD가 연출을 맡은 '썸데이'는 11월부터 OCN이 신설한 'OCN 오리지널' 블록 시간대(토ㆍ일요일 밤 10시)에 방영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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