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호 브라더스’ 일냈다

염계택·황선학기자 2hwangpo@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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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 성호中·高 곽기동·이명규 金… 궉채이·남유종 2위

‘인라인 유망주’ 곽기동(오산 성호중)과 이명규(오산 성호고)가 2006 세계롤러스피드스케이팅선수권대회에서 나란히 금메달을 획득했다.

곽기동은 3일 안양 국제롤러경기장에서 벌어진 대회 2일째 남자 주니어부 1만m 제외포인트경기(EP) 결승에서 중학생 답지않은 노련한 경기운영으로 11점을 획득, 피터 리챠드 마이클(뉴질랜드·7점)과 니콜라스 안토니오(콜럼비아·3점)를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곽기동은 전날 1만5천m 제외경기에서 엄천희(서울 중경고)에게 0.02초 차로 뒤져 아쉽게 준우승에 머문 한을 깨끗이 씻어냈다.

또 전날 열린 남자 주니어부 3천m 타임레이스(T300m)에서 이명규는 25초612를 기록, 안드레아 페루주(이탈리아·25초745)와 페드로 카우실(콜럼비아·25초817)을 간발의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남자 주니어 1천m에서는 김경덕(강릉 경포고)이 1분31초418로 페르난데스 이오세바(스페인·1분31초523)를 따돌리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편 성인무대 첫 우승을 노렸던 ‘인라인 얼짱’ 궉채이(안양시청)는 여자 시니어 1만5천m 제외경기에서 26분53초86을 기록, 리아나 메르세데스 세데뇨(콜럼비아·26분53초47)에게 아깝게 뒤져 2위에 올랐고 남자 시니어 1만m 제외포인트경기 남유종(안양시청)도 6점을 얻어 스콧 로버트 알리지(뉴질랜드·8점)에 이어 준우승했다.

이 밖에 여자 주니어부 1만m 제외포인트경기에서 이슬(인천 관교여중)은 3점으로 동메달을 따냈다.

종합 3위를 목표로 하고 있는 한국은 이날 현재 주니어부의 활약에 힘입어 금 4, 은 3, 동메달 3개로 다음 대회 개최국인 콜럼비아(금5 은6 동7)에 이어 메달순위 2위를 달리고 있으며, 뉴질랜드가 금 3, 은 1, 동메달 1개로 3위에 랭크됐다.

/염계택·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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