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소문난 칠공주’가 무서운 기세로 시청률을 끌어올리며 주말 안방극장을 휩쓸고 있다. 시청률 조사기관인 TNS 미디어에 따르면 ‘소문난…’은 2회 연속 방송된 지난 3일 각각 26.1%,43.8%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후편의 경우 지난달 27일 세운 자체 최고시청률 42.8%를 1%포인트 뛰어넘는 기록이다. 토요일이었던 2일은 2007년 아시안컵 축구 예선 한국과 이란전 중계로 방송되지 못했다. 30% 중반대를 유지하던 ‘소문난…’은 지난달 20일 38.2%로 상승곡선을 그린 뒤 27일 처음으로 40%를 돌파했다.
반면 ‘소문난…’과 같은 시간대에 편성된 MBC 주말연속극 ‘누나’는 출연진의 호연에도 불구하고 한자릿수 시청률을 벗어나지 못하며 고전하고 있다. ‘누나’는 축구경기 덕분에 2일 방송분의 시청률이 12.7%까지 오르는 특수를 누렸으나 3일에는 다시 6.9%로 곤두박질치며 분루를 삼켜야만 했다. 이밖에 주말 늦은 밤 드라마 경쟁에선 SBS의 ‘사랑과 야망’이 25.0%로 선두를 유지했으며 KBS1의 ‘서울 1945’가 14.3%로 뒤를 이었다.
한편 주간 시청률에서는 MBC 특별기획드라마 ‘주몽’이 평균 40.3%를 보이며 지난주 1위였던 ‘소문난…’을 제치고 다시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지난주 막을 내린 SBS 수목드라마 ‘돌아와요 순애씨’는 자체 최고시청률을 기록하며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됐다. ‘돌아와요…’는 영혼 뒤바뀜이라는 색다른 소재를 코믹하게 풀어내면서 30∼40대 주부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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