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본부 조직개편 단행, 상장주관사 역할 강화
유망 기업들이 코스닥에 좀 더 원활하게 상장할 수 있도록 바이오, 4차산업(AI·핀테크 등), 모바일게임 등 업종별 상장심사 방안이 마련된다.
한국거래소(이사장 정지원)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19년 코스닥시장본부 중점추진사업’을 12일 발표했다.
한국거래소는 혁신기업의 충실한 성장을 위해 코스닥활성화방안을 마련(2018년 1월)하고 이를 차질 없이 수행해 역대 최고치 기술특례상장(21사), 시장개설 후 최초의 1천300사 돌파 등 모험자본 시장의 핵심 인프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이뤘다고 평가했다.
올해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코스닥활성화방안의 원활한 시장정착 및 지속성장 모멘텀 확충을 위해, 여러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우선 코스닥본부 조직개편을 18일 단행한다. 기존 6부·1실·24팀·1TF에서 7부·26팀·2TF로 개편된다. 코스닥활성화를 위한 전략기획 조직(코스닥 미래전략TF), 상장적격성 실질심사·공시/회계 서비스 등 상장관리 업무를 전담하는 조직(상장관리부)을 설치한다.
앞으로, 업종별 특성과 무관하게 획일적으로 적용되는 상장심사의 현행 기준을 업종별로 차별화해 심사·관리한다. 바이오, 4차산업(AI·핀테크 등), 모바일게임 등 차별화된 특성이 강한 업종에 대해 업종별 상장심사 방안을 마련한다. 각 산업의 현황 및 특성을 반영해 타 산업대비 중점심사 항목 및 심사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
국내·외 상장관리 제도 비교 및 분석을 통해 업종 특성에 따라 관리종목 및 상장폐지 등과 관련한 재무요건을 차별화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업종별 상장심사 세부방안을 세워 올해 상반기 중 상장심사에 적용하고, 올해 말까지 업종별 상장관리 방안 마련할 예정이다.
상장주관사 역할 강화를 위한 기업계속성 심사 면제대상 확대, 특례상장 활성화를 위한 상장심사 프로세스 개선, 미래 코스닥대표기업 상장유치에 역량 집중 등을 진행한다.
또, 코스닥 투자수요 확대를 위해 코스닥 기술분석보고서 발간유형 다양화, 중국 심천거래소와 협력 강화, 코스닥 시장조성자 확대, 연기금 투자 확대 등을 추진한다.
코스닥 기업의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공시체계 구축을 위한 공시 컨설팅을 제공한다.
회계역량이 부족한 신규 상장법인이 새로운 회계규제에 조속히 대처할 수 있도록 내부회계 지원서비스 역시 강화한다.
아세안 국가를 중심으로 글로벌 M&A중개망 구축, KSM 기업의 네트워킹 확대 등 추진하고 Pre-코스닥시장인 코넥스시장의 기본예탁금 인하, 대량매매제도 개선, 코스닥 신속이전상장 활성화, 기업정보 제공 확대 등도 진행한다.
코스닥시장위원장(길재욱) 및 코스닥시장본부장(정운수)은 올해 코스닥본부 중점 추진사업을 차질없이 수행해, 자본시장의 역동성 제고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민현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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