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투' 논란에 휩싸인 가수 마이크로닷의 부모 신씨부부가 국내 한 회사의 전화번호를 도용해 피해자들과 합의를 시도한 것으로 알려져 또 다시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2일 중부매일 보도에 따르면 마이크로닷 부모는 경기도 지역번호인 031로 시작하는 전화번호로 사기 피해를 입은 A씨에게 전화를 걸었다. "내가 잘못했다"며 합의를 해달라는 내용이었다.
또 다른 피해자 B씨 역시 지난 9일 051로 시작하는 번호로 전화를 건 신씨 부인 김모씨의 전화를 받고 합의를 요구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중부매일은 "신씨부부가 설 연휴를 앞두고 006으로 시작하는 국제전하로 통화를 시도했지만 합의를 원치 않는 피해자들이 신씨부부의 전화를 피하자 이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문제는 마이크로닷 부모의 번호도용으로 엉뚱한 회사가 피해를 입은 점이다. 실제 해당 번호를 사용하는 경기도의 한 업체는 피해자들로부터 "그들과 관련성이 있느냐?"는 문의 전화로 곤혹을 치렀다.
현재 신씨부부는 법률대리인을 통해 피해자들과 접촉하며 채무 변제 합의를 진행 중이다.
장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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