샐러리맨 신화 주인공… 中企부활 신화 도전장
제26대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선거 기호 4번 이재광 광양전기 회장(60ㆍ한국전기에너지산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월급쟁이 출신이다. 자신이 다니던 광명전기가 2003년 경영난에 빠지자 직접 회사를 인수해 매출 1천억대 회사로 성장시키며 ‘샐러리맨 신화’로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2011년에는 24대 중기중앙회 부회장을 맡았고, 22ㆍ23대 한국전기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을 역임하며 업계 발전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이 회장은 중소기업의 현장과 경영인으로의 경험을 동시에 지내며 중소기업이 필요한 경영여건이 무엇인지, 나아갈 방향이 어떤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자신한다. 다음은 일문일답.
-중기중앙회 회장에 출마하는 이유는
중소기업 경영위기는 심각한 상황이다. 적정한 마진을 기대하면서 할 수 있는 일감 자체가 없다. 중소기업의 일감을 만들어주고자 출마했다. 할 수 있는 모든 정책 수단을 총동원해 중소기업을 살려내겠다. 중소기업 직원으로, 경영자로서 다양한 경험을 한 바 있어 누구보다 중소기업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전문가라고 자신한다. 중소기업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적임자라고 생각한다.
-중소기업을 위해 어떤 활동에 중점을 둘 것인가
우선 ‘중소기업 단체수의계약’을 부활이다. 2억 1천만 원 이내 사업에 대해서는 단체수의계약을 허용으로 중소기업 일감과 일자리를 만들고, 협동조합 기능도 회복시키겠다. 협동조합이 활성화된다면 수익금을 가지고 보증 및 공동개발을 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가져올 것이다. 과거 제도 운영상 문제로 폐지됐다. 문제점이 있다면 보완하면 된다. 정부 연구개발(R&D) 지원자금도 20조 원에 달하는데 이중 중소기업이 사용하는 규모는 1조 원뿐이 안 된다. 전체 규모의 20%까지 중소기업에 배당하는 ‘R&D 지원자금 중소기업 쿼터제’ 도입을 요구할 예정이다. 또 외국인 근로자의 맞춤교육과 차등임금제도를 적용시키겠다. 외국인 노동자는 일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과 1~2년 한 노동자의 임금이 같다. 언어 소통이 안 되는 외국인 근로자, 숙련된 근로자의 업무 성과는 차이가 있다. 외국인 근로자가 일을 시작하고 2년까지는 최저임금의 60%, 4년차는 80% 등 차등할 필요가 있다.
-중소기업과 대기업 간 불공정 거래 해결 방안은
불공정 거래를 해결하기 위해 중앙회 차원에서 전속고발권을 달라고 요구할 것이다. 대기업과의 불공정거래가 발생하면 현재 중기중앙회 내 하도급분쟁협의회에서 중재하지만 갑을 관계이다 보니 결론이 나지 않는다. 전속고발권을 통해 대기업과 정정당당하게 불공정을 해결하겠다.
- 중소기업 대학을 세운다는 공약을 내놨다
용인의 중기중앙회 연수원을 4년제 중소기업대학으로 전환해 설립하는 방안을 생각했다. 이론은 물론, 현장 기술도 배울 수 있는 대학이다. 중소기업에서 인재가 더 나오려면 교육부터 준비해야 한다. 중소기업대학을 4년 장학금으로 운영하고 대신 졸업 후 중기에 의무 취업하게끔 하면 중기도 우수한 청년 인재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김해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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