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갑질 교장’ 감사 지연… 폭로 교사들 ‘불편한 동거’
안성 ‘갑질 교장’ 감사 지연… 폭로 교사들 ‘불편한 동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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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학도 했는데…” 깊어지는 한숨
도교육청 “조사 끝내… 곧 발표”

안성의 한 공립고등학교에서 교장의 성적 모욕발언과 부당 업무지시 등에 대한 교사들의 폭로가 제기돼 교육 당국이 감사에 나선(본보 1월8일자 7면) 가운데, 결과 발표가 늦어져 교장이 ‘새 학기 개학’을 그대로 맞이하자 교사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10일 경기도교육청과 안성 A고교에 따르면 지난 1월 A고교 47명의 교사 및 실무사들은 ‘민주주의 실현을 위한 교육 공동체’를 꾸려 교장의 막말ㆍ성희롱ㆍ부당 업무지시 등 각종 ‘갑질’ 행태를 폭로했다.

이에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1월 해당 교장에 대한 감사에 착수, 1월 말까지 감사를 마무리 짓기로 했다. 하지만 관계자 추가 면담 및 일정 조율 등 이유로 감사 결과 발표가 한 달 이상 미뤄지면서 여전히 교장에 대한 징계는 내려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새 학기가 개학 했음에도 도교육청의 감사가 끝나지 않아, ‘A고 교장’과 ‘민주주의 실현 공동체’의 불편한 동거가 지속되고 있는 실정이다.

‘민주주의 실현을 위한 공동체’ 관계자는 “그저 답답한 심정이다. 할 수 있는 건 감사 결과를 기다리는 것뿐이었는데 아무런 소식을 듣지 못한 채 3월 개학까지 해버리니 모두 지친 상태”라며 “일부 학부모들은 교장이 바뀌었느냐고 물어보지만 우리도 결과를 몰라 뭐라 답할 말이 없다. 새 학기가 시작된 만큼 도교육청의 빠른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A고 교장에 대한 조사는 모두 마무리됐으며 현재 교원징계위원회에 안건이 회부됐다”며 “되도록 빠르게 감사를 진행하려 했지만 신중하게 진행하다 보니 다소 늦어지게 됐다. 곧 징계결과가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연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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