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유도제 먹인 후 성폭행 당했다"…경찰 수사 나서

나이트클럽에서 만난 30대 남성이 수면유도제를 먹이고 성폭행을 했다는 한 여성의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1일 부천원미경찰서에 따르면 30대 여성 A씨가 “지난 1월 26일 오전 5시 30분께 부천시 한 모텔에서 남성 B씨가 자신에게 수면유도제를 먹인 후 성폭행했다”며 고소장을 제출했다.

A씨는 당일 부천시 한 나이트클럽에서 만난 B씨가 모텔에서 쉬다가 집에 데려다준다해서 함께 모텔에 갔다가 B씨가 권한 맥주를 마신 뒤 기억이 끊겼고 일어나보니 옷이 모두 벗겨져 있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대상으로 약물 검사를 진행해 혈액에서 수면유도제인 ‘졸피엠’ 성분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고소인과 피고소인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어서 구체적인 내용을 밝힐 수 없다”면서 “졸피엠 성분이 어떤 경로로 A씨의 혈액으로 들어갔는지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천=오세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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