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가공식품 10개 중 6개는 가격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이 18일 발표한 ‘2019년 2월 다소비 가공식품 가격동향’에 따르면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을 통해 다소비 가공식품의 2월 판매 가격을 조사한 결과, 주요 가공식품 30개 품목 가운데 오렌지 주스, 두부, 참기름 등 18개(60%) 품목의 가격이 전월 대비 상승했다.
30개 품목의 평균 구매 비용은 12만 3천588원으로 전월보다 0.7%로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오렌지 주스는 가격이 8.2% 올라 가장 가파른 상승 폭을 보였다.
최근 3개월간 오름세를 보여온 두부는 2월에도 전달보다 3.7%나 값이 뛰었고, 참기름(3%), 식용유(2.8%), 햄(2.7%), 고추장(2%) 등도 더 비싸졌다. 치즈와 소주, 맥주, 국수의 가격은 전달과 같았다.
반면 콜라의 가격이 8.2% 하락한 것을 비롯해 맛살(-3.6%), 된장(-1.6%) 등 8개 품목은 값이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30개 품목 가운데 두부와 시리얼, 즉석밥은 전통시장이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고, 식용유와 국수, 햄은 대형마트가 가장 저렴하게 판매했다. 생수와 된장은 기업형 슈퍼마켓, 어묵은 백화점에서 싸게 살 수 있었다.
홍완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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