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와이드' 노포의 법칙, 충무로 50년 가발이 특별한 이유

'모닝와이드' 노포의 법칙에 소개된 가발 가게. SBS
'모닝와이드' 노포의 법칙에 소개된 가발 가게. SBS

'노포의 법칙'을 통해 소개된 가발 장인이 남다른 솜씨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21일 오전 방송된 SBS '모닝와이드'의 '노포의 법칙'코너에서는 충무로에서 무려 50년간 장사를 이어오고 있는 가발 가게를 찾았다. 이곳은 한 번 왔다 가면 전부 단골이 된다는 소문까지 나 있을 정도였다.

실제로 가게 안에는 많은 손님들이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다. 가발을 만드는 이유도 각양각색이었다. 젊은 시절부터 이용했다는 손님부터 입소문을 듣고 찾아온 이들도 있었다.

요즘에는 가발을 만들 때 대부분 기계를 이용해 작업하지만, 이곳은 특별히 수작업만을 고집하고 있었다. 지치고 힘들어 포기할법 한데도 사장은 수작업에 매달렸다. 그 이유는 실제 머리같은 느낌을 줄 수 있기 때문이었다.

비닐랩을 머리에 씌워 그림을 그리고 틀을 만든 뒤, 이를 이용해 가발을 만들기 시작했다. 이날 방송에서 사장은 직접 손으로 한 올 한 올 심는 모습을 공개했고, 이 작업은 무려 9시간 동안 계속됐다.

손님들의 만족도는 대단히 높았다. 실제 한 손님은 직접 머리를 감는 시범을 보이며 "목욕탕을 가도 절대 가발을 벗지 않는다. 이대로 가서 머리를 감고 탈탈 털어도 된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장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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