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인] 사이판 ‘Flame Tree Festival’ 전시 앞둔 이은지 작가
[문화인] 사이판 ‘Flame Tree Festival’ 전시 앞둔 이은지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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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간공예 독특한 매력, 세계에 알릴 것”
▲ 옥경합벽
▲ 옥경합벽

“여러 국적의 사람들이 모이는 사이판에서 우리만의 독특한 매력을 지닌 맥간공예의 예술성을 전 세계에 알리겠습니다.”

이은지 맥간공예 작가(39ㆍ안양)는 다음달 11일부터 나흘간 사이판에서 약 30여점의 맥간공예 작품 전시에 앞서 각오를 밝혔다.

이 작가는 사이판의 신년 축제격 행사인 ‘2019 Flame Tree Festival’에서 자신이 지난 4년간 만들어 온 ‘연’과 ‘옥경합벽’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연은 가로 38㎝, 세로 28㎝로 두 마리의 사슴을 형상화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보는 이에 따라 부녀, 모녀, 연인 등 다양한 관계로 보여 애틋한 매력을 지녔다. 또 옥경합벽은 해치가 서로 마주보고 있는 작품으로 가로 50㎝, 세로 36㎝ 크기를 자랑해 멋이 넘친다는 평이다.

이 작가는 과거 금융권에 종사한 이로 초등학생, 유치원생 자녀를 양육하던 중 지난 2015년 TV를 통해 맥간공예를 접하게 되면서 그 인연이 현재에 이르게 됐다. 어렸을 적부터 그림, 공예에 관심이 많았던 그지만 번번이 이를 접할 기회가 없어 아쉬워하던 중 방송에서 보게 된 이상수 맥간공예연구원장을 찾아가 공예를 배우게 됐다.

▲ 언필가행 행필가언
▲ 언필가행 행필가언

대부분의 맥간공예 마니아처럼 그도 보릿대에 비치는 빛의 영롱함, 보릿대의 특징과 작가의 개성이 가미된 무늬 등에 매료됐으며 현재는 ‘연화관세음보살’, ‘언필가행 행필가언’ 등 작품 50여 점을 선보인 예술인으로 거듭났다. 특히 가로ㆍ세로 길이가 모두 80㎝에 달하는 언필가행 행필가언은 독수리의 늠름한 모습을 형상화 한 작품으로 제작에만 1달이 넘게 걸려 이 작가가 가장 공을 많이 들인 작품 중 하나다.

이번 축제는 원래 연초에 열릴 예정이었지만 태풍 문제 등으로 연기돼 다음달이 돼서야 열려 사이판 거주인들에게는 뜻깊다. 게다가 이번 축제에서 이 작가가 선보이는 전시는 맥간공예 전수자가 해외에서 독자적으로 여는 전시인데다 사이판에서 정식 예술인 허가를 받고 초청받았기 때문에 그 의미가 더해진다. 이 작가 뿐만 아니라 이상수 맥간공예연구원장, 우윤숙 예맥회장, 민선희 수석전수자가 다음달 10일부터 지원ㆍ격려차 함께 출국하며 주지사를 방문해 가로 67㎝, 세로 28㎝ 크기의 작품 ‘독수리’를 기증할 예정이다.

이 작가는 “사이판은 여러 국적의 사람들이 모이는 곳인만큼 맥간공예의 세계화에 이바지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기대가 크다”며 “앞으로도 가을에 있을 국제교류전을 포함해 국내ㆍ외 모두에서 열띤 작품 활동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 이은지 맥간공예 작가
▲ 이은지 맥간공예 작가

권오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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