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은, 첫 승은 언제쯤?…2경기 연속 부진에 구단ㆍ팬 애태워

▲ 이대은.연합뉴스

‘즉시 전력감’으로 기대를 모았던 프로야구 KT 위즈의 이대은(30)이 늦깎이 KBO리그 데뷔 후 계속된 부진으로 인해 선수 본인은 물론 팀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지난해 9월 2019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KT에 지명돼 3선발로 기대를 모았던 이대은은 올 시즌 두 차례 선발 마운드에 올라 9이닝동안 12실점(9자책)으로 부진했다.

국가대표 출신으로 미국과 일본 프로야구를 경험한 뒤 퓨처스리그 경찰청에서 군복무를 마치고 KBO리그에 데뷔한 이대은은 ‘늦깎이 신인’이지만 팀의 선발 마운드 한 축을 맡아 팀 창단 후 첫 ‘토종 10승’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특히, KT는 이대은이 연예인 못지않은 빼어난 외모를 갖추고 있어 팀의 간판 선수로 팬 인기몰이에 나서는 등 흥행에도 앞장서 줄 것으로 기대감이 컸다.

하지만 이대은은 아직 기대만큼의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지난 2월 미국 스프링캠프에서 착실히 기량을 다진 이대은은 국내 무대에서는 단 한번도 만족스러운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지난 달 20일 우천으로 노게임 선언된 LG 트윈스와의 시범경기서 4이닝동안 3실점으로 다소 부진했던 이대은은 정규시즌 첫 등판이었던 같은 달 26일 NC 다이노스전서는 홈런 3방을 맞으며 5이닝 7실점(5자책)으로 무너졌다.

이어 정규리그 두 번째 선발 등판인 2일 두산 베어스전서는 4이닝을 던져 8피안타, 2볼넷, 3탈삼진, 7실점(4자책)으로 난타를 당해 시즌 첫 패배를 기록했다.

상대 타자를 압도할 강력한 패스트볼과 위력적인 변화구를 보여주지 못하면서 난타를 당하고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 이강철 KT 감독은 “이대은의 투구 매커니즘이 그리 나쁘지는 않다. 다만 아직 자신만의 투구를 펼치지 못하면서 자신감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공 하나 하나에 신중을 기하면서 자신감을 찾아간다면 좋은 투구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여전히 그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시즌 초반 부진의 늪에 빠져있는 KT에 이대은이 활기를 불어넣어주며 안정된 투구를 펼쳐주길 바라는 구단과 팬들의 마음 간절하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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