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팰리스카운티 국민임대 분양전환 중단을” 임차인들, 영구임대 촉구 집회

경기도 부천시 중동 팰리스카운티 아파트(펠리스카운티) 내 국민임대주택이 일반분양으로 전환돼 임차인들이 거주기간 연장을 요구하고 나섰다.

팰리스카운티 임차인대표회는 4일 오전 인천시 남동구 LH(한국토지주택공사) 인천본부 앞에서 분양전환 중지와 영구임대 보장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최초 입주 때 장기임대주택으로 공급받은 273세대에 대해 LH가 임차인 동의 없이 일방적으로 일반분양을 추진하자 생존권 위협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들은 국토부와 LH가 2012년 변경한 장기임대 계약을 30년에서 10년 공공임대로 전환한 것은 임차인의 어려운 실정을 무시한 채 내린 결정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이들은 일반분양 시 임차인 1인당 추가로 부담해야 할 분양전환금은 3억원(입주 당시 1억5천만원)에 달해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오는 7월 임대기간 만료로 이들은 일반분양을 받거나 이주를 해야 하는 상황이다.

조용지 대표 회장은 “LH가 그동안 표준임대료보다 높은 월세를 받아온 것도 모자라 분양전환으로 폭리를 취하려 하고 있다”며 “LH는 분양전환을 즉각 중단하고 30년 임대 주거를 보장하라”고 했다.

이에 대해 LH 관계자는 “분양전환은 예정대로 진행할 예정”이라며 “수입이 없거나 몸이 불편해 일할 수 없는 임차인에 대한 대책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이관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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