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평구와 부평문화원은 이달부터 올해 11월까지 일제강점기 무기공장인 조병창에서 만든 무기·장비 보관창고로 활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부평토굴(지하호)’ 탐방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매월 3째 주 금요일 부평구 산곡동 함봉산 주변 24개 토굴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부평문화원은 사전 신청을 한 시민들과 토굴을 방문해 1시간 30분가량 토굴에 얽힌 부평지역의 역사 등을 설명한다.
부평지역 토굴은 조병창에서 생산된 무기를 보관하거나 폭격 등 유사시 무기생산 시설을 옮기기 위해 조성된 것으로 구는 추정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올해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일제강점기 아픈 역사의 현장인 부평토굴을 탐방하면서 그 의미를 되새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열린 부평토굴 토크콘서트에서는 토굴의 역사성과 특징을 나타낼 수 있는 명칭을 사용하자는 제안이 나왔다.
따라서 올해부터는 기존 명칭과 함께 새로운 명칭인 ‘부평지하호’를 병행해서 쓰고 있다.
이관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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