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 ‘제2의 벤처 붐’ 불까… 초대 ‘웰컴 투 팁스’ 성황리에 열려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추진하는 ‘웰컴 투 팁스’ 행사가 인천에서 첫 단추를 끼웠다. 팁스가 민간 투자 주도의 창업 지원 프로그램으로 성과를 내온 만큼 인천에서도 ‘제2의 벤처 붐’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14일 중기부에 따르면 지난 6년간 팁스를 통해 41개사로부터 유치한 민간 투자금은 총 1조1천692억원에 달한다.

박선국 인천중소벤처기업청장은 지난 11일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웰컴 투 팁스 행사에 참석해 성공적인 행사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박 청장은 “인천은 기술력 대비 자본이 밑받침되지 않아 창업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올해는 팁스를 통해 인천지역 창업 인프라 활성화를 추진하고 송도를 인천의 창업 메카로 육성시키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KB인베스트먼트, 인포뱅크, 퓨처플레이 등 바이오, 핀테크, 헬스케어 기업 10곳이 팁스 운영사로 참여해 인천 소재 스타트업 30곳을 평가했다.

최우수상으로 선정된 ‘나인와트’는 빅데이터를 통해 사용자가 직접 낭비되는 에너지를 통제할 수 있는 에너지 절감 솔루션을 내세웠다. 이 팀은 오는 11월 열리는 ‘웰컴투팁스 수상팀 대상 글로벌 IR피칭 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기회도 얻었다.

‘쉐코’는 해양 기름 유출 방지 솔루션 개발 사업으로 우수상을, ‘포토메카닉’은 모터 진동 감소 장치사업으로 장려상을 받았다.

중기부 관계자는 “‘웰컴 투 팁스’ 행사를 지방 창업팀의 성장을 돕는 정책 브랜드로 육성할 방침”이라며 “인천을 시작으로 올해 9차례 추가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장성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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