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지역 고교평준화 본격화…17일 김포시민 고교평준화 청원서 경기도교육청 접수

김포시의 고교평준화가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이기형 경기도의원(김포4/제1교육위/예산결산특위)은 17일 오전 ‘김포고교평준화추진단(상임대표 박은아, 집행위원장 염은정)’과 ‘한강신도시총연합회(회장 김천기, 기반국장 이창환)’ 대표단과 함께 경기도교육청 북부청사를 방문, 김포시민 1만7천241명의 청원서를 접수했다.

지난 2015년 출범한 추진단은 김포시 고교평준화를 위해 각종 간담회와 공청회를 통해 홍보 활동을 이어왔다.

추진단은 “김포고교평준화를 위한 시민의지로 청원서를 접수할 수 있게 됐다”며 “평준화 추진과정에서 학교가 부족한 신도시 지역에는 학교신설이 필요하고 농촌지역에는 특화된 지원을 통해 도농복합도시인 김포에 적합한 고교평준화가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강신도시총연합회도 “부족한 학교의 신설과 시설개선을 통해 김포지역 고등학생들이 차별없는 교육을 받아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기형 의원은 “청원 접수 후 도교육청의 김포시고교평준화 도입을 위한 용역이 발주될 것으로 안다”며 “이 과정에서 김포시민의 공론화된 의견을 많이 반영해줄 것을 집행부에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날 ‘김포시고교평준화 도입 시민청원서’를 전달받은 윤창하 부교육감은 “용역 추진과정에서 김포시민의 의견이 잘 반영되고 김포시에 최적화된 고교평준화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기준 도내 31개 시·군 중 12개 지역(수원, 고양, 안양, 과천, 군포, 의왕, 부천, 성남, 광명, 안산, 의정부, 용인)이 고교평준화를 도입하고 있으며, 화성, 평택, 시흥시 등이 추진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포지역은 13개 고등학교가 있으며 2020년 ‘고촌고등학교’의 개교(예정)로 14개 고등학교(학생수 1만1천여명)로 늘어날 예정이다.

김포시고교평준화는 경기도교육청이 타당성 조사용역을 통한 시민공청회와 최적의 방향성을 마련, 경기도의회의 관련 조례(경기도교육감이 고등학교의 입학전형을 실시하는 지역에 관한 조례) 개정이 이루어진 후 실시하게 된다.

김포=양형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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