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룰 투표에도 활용 예정
당원게시판 등 순차적 마련
더불어민주당 현대화추진특별위원회가 웹(Web) 버전의 ‘당원 플랫폼’을 구축, 투표 시스템 기능을 마련함에 따라 당원들의 목소리에 더욱 힘이 실릴 전망이다.
18일 민주당에 따르면 민주당은 당과 당원, 당원과 당원이 수시로 소통하는 한국 정당 최초의 ‘당원 전용 온라인 시스템’인 플랫폼을 마련했다.
여당 관계자는 “당원 플랫폼 기능 중 투표 시스템 구축을 마쳤고, 내일(1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이해찬 대표에게 시연을 할 예정”이라며 “오는 9월까지 당원게시판 등이 포함된 기능을 순차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완성된 투표 시스템은 본인인증을 거친 당원들이 당의 주요 정책에 대해 찬성, 반대 입장을 표시할 수 있어 당내 민주주의 기반이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은 투표 시스템을 활용, 총선 공천룰이 잠정 확정되면 이를 당원 투표에 부칠 계획도 구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전국 단위 당원 투표뿐만 아니라 지역위원회 등 소규모 단위 투표도 가능하도록 설계됨에 따라 추후 지역별 당심을 확인하는 데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민주당은 다음 달 플랫폼 안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과 비슷한 성격의 창구를 만들어 일정 수 이상의 당원이 청원을 제기하면 책임 있는 당직자가 반드시 입장을 내놓는 식의 소통도 시도할 방침이다.
또한 오는 9월에는 위치 인증을 이용해 다른 당원이 운영하는 식당이나 가게가 주변에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기능도 플랫폼에 포함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모바일 버전인 애플리케이션 플랫폼을 선보일 예정이다. 애플리케이션 보안 강화를 위해서는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금민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