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당 당직자 간담회서 총선 출마 가능성 시사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18일 내년 제21대 총선 출마가능성과 관련, “필요하다면 어디든지 무슨 일이든지 할 수 있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이날 세종시당 당직자 간담회에서 ‘세종시 출마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지금은 무너져가는 대한민국을 세워야 하는데 모든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내가 어디에 나갈 것인지 이런 것보다 우리 당이 다음 총선에서 압승을 할 수 있도록 진력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세종시는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7선)의 지역구이다.
황 대표는 간담회 직후 총선 출마 의향을 거듭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당이 제게 필요로 하는 모든 것들을 감당할 책임감을 갖고 노력하겠다”며 거듭 우회적으로 피력했다.
이는 내년 총선 출마가능성을 열어 놓은 것으로 해석되는 가운데 당내에서는 지역구는 물론 전국적인 선거 유세 지원을 위해 비례대표 출마도 거론된다.
황 대표는 간담회에서 총선 승리를 위해 단합과 혁신을 강조했다.
그는 “지난 4·3 보궐선거에서 정말 합심하는 모습을 보였다”면서 “그것만 갖고 이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혁신해서 고쳐야 한다. 변화를 위해 노력해 나간다면 반드시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또한 황 대표는 민주당 이 대표가 전날 ‘내년 총선 목표가 240석’이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서는 “제가 (입장을) 밝힐 필요는 없는 것 같다”며 “저희는 압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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