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우즈베키스탄 경제자유구역 개발을 주도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인천경제청)은 19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엑스포센터에서 개최된 한·우즈베키스탄 비즈니스포럼에서 안그렌 경제자유구역을 인천경제청이 위탁 개발하는 내용을 담은 협약서를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협약서에는 안그렌 경제자유구역의 개발 및 운영과 관리를 인천경제청이 전담하고 전문인력을 파견하며 현지에 인천경제청 대표 사무소를 설치함은 물론 한국기업의 우즈베키스탄 유치를 지원하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날 협약은 문재인 대통령과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김진용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과 우무르자코프 우즈베키스탄 투자대외무역부장관이 서명하며 공식 발효됐다.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은 “새로운 도약을 위해 성공적으로 자리매김한 인천경제자유구역을 모델로 삼고 싶어서 안그렌 경제자유구역을 인천경제청에 위탁 개발·운영하게 됐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경제자유구역의 위탁 운영을 통해 양국의 경제협력과 상호 이익이 더 진전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은 우즈벡 방문기간 중 페르가나 주, 나망간 주의 주지사와 만나 협력을 강화할 것을 논의했으며 한·우즈벡 비즈니스포럼에 연사로 나서 인천경제자유구역의 성공적 개발사례와 노하우 등을 현지 경제인과 관계자 등에게 설명했다.
한편, 김 청장은 오는 5월 이낙연 국무총리의 쿠웨이트 순방 기간에, 쿠웨이트 투자진흥청과 ‘경제자유구역 설립 및 개발에 관한 상호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경제자유구역 개발의 외연을 중동국가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서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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