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지역 초ㆍ중ㆍ고교 대표 학생 27일 판문점선언 1주년 기념 김포학생 평화선언문 선포

김포지역 초ㆍ중ㆍ고교 대표 학생들이 오는 27일 판문점선언 1주년을 기념해 김포학생 평화선언문을 선포한다.

김포교육지원청은 오는 27일 ‘4ㆍ27 판문점선언 1주년’을 기념해 하성면 시암리에서 열리는 ‘경기학생 평화선언 캠페인’에서 김포청소년교육의회가 작성한 평화선언문이 선포된다고 22일 밝혔다. 이 행사에는 김포학생 300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경기학생 평화선언 캠페인’에는 3천여 명의 도내 학생이 하성면 시암리, 전류리포구, 고양, 연천 등 4곳에서 평화선언을 할 예정이다. 특히 김포 학생들의 평화선언문이 선포되는 시암리는 북한의 개풍군과 마주 보고 있는 지역으로 그 상징성이 높다.

김포청소년교육의회 학생 의원 83명은 평화선언문을 작성하기 위해 지난 13일 모임을 가졌다. 평화·통일교육 일환인 평화선언문은 김포청소년교육의회 통일·역사 상임위원회의 첫 활동이기도 하다.

학생들이 직접 작성한 평화선언문은 ▲5천 년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우리나라가 하나로 통합되지 못한 지난 69년의 분단 역사를 청산하고 전쟁 위협이 없는 한반도 통일을 이룩하자 ▲북한 지역의 역사 및 역사 유적지에 대해 스스로 학습하고 체험할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추진하자 ▲3ㆍ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현대사를 학생 스스로 학습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해 통일한국을 이루는데 기여하자 ▲남북통일을 이루기 위한 발판으로 4ㆍ27 판문점 선언을 되새겨 김포에서 평화로 가는 첫걸음을 떼자 등으로 이뤄져 있다.

김정덕 교육장은 “김포는 지리적 여건상 북한과 가장 가까운 지역으로 육지가 아닌 강과 바다로 북한과 마주 보고 있다. 이러한 여건활용과 교육적인 지원을 통해 학생들이 북한에 대해 잘 이해하고 평화적인 공존 방법을 스스로 모색할 때 앞으로 통일한국의 주역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교육장은 또 “2019년에는 김포지역 자원을 활용한 용강리 일대 통일체험학습, 김포학생야영장을 활용한 통일캠프, DMZ 평화누리길 따라 걷기 등 다양한 통일체험활동을 학생들이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포=양형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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