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시공사 4천536억 투입… 광명 가학·시흥 논곡 49만4천㎡ 부지 조성
2022년 조성완료… 지식기반 서비스업·첨단 제조업 등 ‘미래형 산업’ 유치
광명시흥 테크노밸리(TV) 도시첨단산업단지계획이 승인ㆍ고시돼 올해 하반기부터 보상절차가 진행되는 등 사업이 본격화된다.
경기도는 경기도시공사에서 신청한 광명시흥 테크노밸리 도시첨단산업단지계획을 승인하고, 경기도보와 홈페이지에 29일 고시했다.
광명시흥 테크노밸리는 2024년까지 2조 4천여억 원을 투입해 광명시 가학동과 시흥시 논곡동, 무지내동 일원 244만㎡(74만 평)에 조성되는 사업으로, 일반산업단지ㆍ도시첨단산업단지ㆍ유통단지ㆍ배후 주거단지 등 4개 단지가 들어선다.
이 사업은 대규모 국책사업인 광명시흥 공공주택지구의 전면취소에 따른 다각적인 정책지원의 일환으로, 해제지역의 주민정서치유 및 침체한 지역경제의 조기 활성화를 위해 경기도 정책사업으로 시행 중이다.
아울러 광명시와 시흥시 지역 내 영세기업의 고도화를 통해 지역 간 상생발전 및 산업구조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고, 지역산업과 연계한 신산업분야를 육성해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수도권 서남부지역의 첨단산업 핵심거점으로 조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중 도시첨단산업단지는 경기도시공사가 4천536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광명시 가학동, 시흥시 논곡동 일원 49만 4천㎡ 부지에 조성하는 산업단지다. 2022년 조성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제조업 고도화를 위한 지식기반 서비스업과 첨단 제조업 등 미래형 유망산업은 물론 기계ㆍ자동차 부품 등 지역 기반산업 등이 유치 대상이다.
특히 도는 공공임대단지를 조성해 저렴한 임대료로 창업을 유도하고, 광명시흥 지역 영세 중소기업이 스마트 공장으로 변모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제조 산업 전환의 선구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도는 전망하고 있다.
이번 도시첨단산업단지계획 승인에 따라 경기도시공사는 올 하반기부터 토지 및 지장물 조사 등 착공 전 보상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에 따라 그간 무질서하게 산재한 공장과 제조업소 등에 대한 이전과 정비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나머지 3개 단지의 주거기능을 담당하는 배후 주거단지는 올 상반기 중 사업계획을 확정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 승인ㆍ고시로 도시첨단산업단지를 포함한 3개 단지 보상절차가 올해부터 진행되는 만큼 머잖아 광명시흥 지역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가시적 사업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교통부 수도권정비실무위원회는 지난 2월 27일 회의를 열고 광명시흥 테크노밸리를 구성하는 4개 단지 가운데 하나인 도시첨단산업단지 안건을 심의ㆍ의결한 바 있다.
최현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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