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내 31개 시ㆍ군의 규모를 상징하는 시ㆍ군 서열이 2년 만에 바뀌었다. 화성은 안산을 제치고 6위로 올라섰으며 과천은 정부청사 이전 등의 여파로 30위로 추락했다.
경기도는 최근 조례규칙심의회를 거쳐 시ㆍ군 순서를 지난해 12월 31일 인구수 기준으로 조정하는 내용의 ‘시ㆍ군 순서 규정 일부개정 규정’(훈령)을 확정해 29일 발령했다. 시ㆍ군 순서는 2년마다 전년도 12월 31일 주민등록 인구수(외국인 포함)를 기준으로 정한다.
바뀐 순서를 보면 우선 수원(124만 2천212명), 고양(105만 6천853명), 용인(105만 3천522명), 성남(97만 2천280명), 부천(86만 8천106명) 등 1~5위 순서는 2년 전과 같았다.
이런 가운데 화성(79만 8천100명)은 안산(71만 7천130명)을 제치고 6위로, 광주(37만 6천819명)는 광명(33만 3천114명)을 제치고 15위로, 양평(11만 7천670명)은 여주(11만 5천74명)를 제치고 26위로 도약했다.
특히 과천은 정부청사 이전 등으로 인구가 줄어 도내 최소 지자체인 연천(4만 5천606명)보다 1만 2천여 명 많은 수준인 30위(5만 8천325명)로 내려갔다.
도 관계자는 “인구 순위가 올라가는 시ㆍ군의 경우 연초부터 개정해달라는 요청을 하는 경우도 있다”며 “시ㆍ군 입장에서는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태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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