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UE] 판 커지는 연예계 ‘마약 스캔들’
[ISSUE] 판 커지는 연예계 ‘마약 스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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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밀한 중독’ 어디까지 퍼져있나
박유천-황하나 진실 공방 계속… 연인관계서 견원지간으로 추락

최근 사회적 공분을 산 버닝썬 사태 마약 논란 바통을 박유천(33)과 그의 연인이었던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31)가 이어받았다.

이런 가운데 마약 투약 혐의와 관련, 양측이 설전을 벌이고 있는 진실공방이 갈수록 점입가경(漸入佳境)이다. 특히 과거 결혼까지 약속했었던 연인 사이에서 현재 서로의 치부를 들쳐내는 견원지간(犬猿之間)으로까지 관계가 악화된 이들을 바라보는 대중의 시선도 편치 만은 않은 모양새다.

연인 관계였던 두 사람 중 먼저 수사 선상에 포착돼 경찰에 체포된 이는 황하나씨였다. 황씨는 지난 4일 자신이 입원 중이던 분당 서울대병원에서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이후 진행된 경찰 조사에서 황씨는 “연예인 지인 A씨가 마약을 권유하게 돼서 다시 접하게 됐다”고 진술했다.

황씨의 이같은 진술 이후, 네티즌들은 몇몇의 연예인들을 용의선상에 올려놓고 포위망을 좁혀가기 시작했다. 그 중 단연 유력한 용의자로 꼽힌 인물이 황씨의 한때 피앙새였던 박유천이었다.

과거 논란으로 자숙 이미지를 유지해 왔던 박씨에게 마약 연루설이 터지며 그를 향한 비난은 일파만파 커져만 갔다.
사태가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자 결국 며칠간의 침묵을 깨고 박씨가 스스로 기자회견을 자청했다.

지난 1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연 박씨는 “나는 결코 마약을 하지 않았다”고 강조하며 황씨가 언급한 연예인은 자신이 아니라고 피력했다. 특히 박씨는 우울증을 겪고 있는 사실 등 사생활 부분까지 드러내는 것은 물론 이별 후에도 자신을 찾아와 원망했던 황씨와의 관계까지 밝혔다. 특히 연예인 생명이 걸린 일이라며 ‘은퇴 배수진’까지 치며 자신을 둘러싼 마약 연루설을 전면 부인했다.

그러나 경찰은 황씨의 주장이 일관된 점 등 여러 정황을 살펴볼 때 황씨의 말에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박씨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 박씨는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3차례 조사를 받았다. 앞서 황씨는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돼 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된 상태다.

연이은 조사에서 박씨와 황씨의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은 가운데 결국 경찰이 이들에 대한 대질조사 카드를 꺼내들었다. 박씨와 황씨의 대질을 통해 누구 옳고 그른지를 판단한 후 사실관계를 명확히 따져 혐의가 입증된 이를 법의 심판대에 세우겠다는 의지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 23일 불편한 진실이 드러났다. 
경찰이 국과수에 의뢰한 박씨의 체모에서 양성반응이 나왔다. 결국 박씨는 연예계 은퇴를 선언, 화려한 스타에서 구속을 앞둔 범법자 신분으로 전락했다. 최근 일련의 마약 스캔들을 통해 대중들이 느껴야 할 경각심은 있다. 대한민국 역시 더 이상 마약청정국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마약은 투약자도, 옆의 가족도, 한 때 연인이었던 피앙새에게도 극심한 고통과 피해를 줄 수 있으며 더 나아가 한 나라를 괴멸시키는 파괴력을 가지고 있다. 과거 천하를 호령했던 중국 역사의 왕조 중인 청나라가 마약 중 하나인 ‘아편’ 때문에 망한 역사적 사실이 이를 증명한다. 

글_양휘모기자 사진_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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