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운 면허증으로 렌터카 빌려 도심 질주한 10대들 덜미

길에서 주운 운전면허증으로 렌터카를 빌려 도심 속을 4시간가량 질주한 10대들이 경찰에게 붙잡혔다.

수원남부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A군(14) 등 4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6일 밝혔다.

A군 등은 지난 5일 오후 1시께 수원에 있는 렌터카 업체에서 K5 차량을 빌려 망포동, 매탄동 일대에서 약 4시간가량 무면허로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A군 등의 무면허 운전으로 인한 사고나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은 “미성년자가 운전을 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추격에 나서, 매탄동 산드래미 사거리 인근에서 A군 등 4명을 검거했다. 경찰 조사에서 A군 등은 길에서 주운 운전면허증으로 차량을 빌려 무면허 운전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이들은 과거에도 무면허 운전 경험이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군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미성년자에게 차량을 빌려준 렌터카 업체를 상대로도 무면허 운전 방조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이연우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