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 기고] 지구위기 극복을 위한 실천운동
[특별 기고] 지구위기 극복을 위한 실천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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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만 해도 꽃이 만발 하는 것 같더니 날씨가 도와주지 않아 꽃구경은커녕 숨마저 답답하다. 올 봄은 제대로 된 꽃놀이 한 번 해보지 못하고 봄이 흘러가는 것 같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아침저녁으로 싸늘해서 온풍기를 돌렸다. 갑자기 4월에 30℃를 넘나드는 이상기온을 만나게 되었다. 전국 곳곳에서는 산불마저 기승을 부려 온 국토가 숨쉬기 힘든 나라가 된 것 같다. 지난겨울 인터넷에 돌던 ‘3한 4미’라는 말이 생각난다. 젊은이 들이 인터넷에서 한반도 겨울의 특징인 ‘3한 4온’을 ‘3일은 춥고 4일은 미세먼지’라고해서 그렇게 표현한 것이다. 겨울이 지나면 좀 나아지리라 생각했지만 불청객 황사와 스모그가 하늘을 시커멓게 덮어 버리기 일쑤이다. 왜 이렇게 변했을까?

지난해 여름에 유례없는 폭염으로 고생했던 악몽도 생각난다. 에어컨, 선풍기, 부채, 얼음덩어리가 총 가동되던 지난여름의 우리 집과 사무실, 공장의 모습이 기억난다. 벌써부터 올여름의 폭염으로 잠 못 이룰 것을 생각하니 불안하다 못해 겁이 난다. 건강한 자연이 주는 쾌적한 행복은 이제 꿈에서나 바라는 처지가 된 것 같아 위기의식이 생긴다. 나의 코와 목, 그리고 폐에 1급 발암물질인 초미세먼지가 쌓여가는 데 돈을 번다는 것, 성장한다는 것이 어떤 의미가 있겠는가? 그러고 보니 겨울도 봄도 여름도 모두가 정상이 아니다. 하늘이 죽어가고 있다. 땅과 바다도 불안하기는 마찬가지이다. 플라스틱과 비닐 쓰레기가 땅과 바다를 뒤덮고 있다. 바다와 물도 죽어가고 있다. 하늘, 땅, 물이 죽어가고 있는데 사람인들 온전할 수 있겠는가?

우리 경기도 새마을회원들은 지난해부터 “생명평화공경으로 문명의 대전환을 만들자”는 운동을 펼치고 있다. 처음에는 생뚱맞은 느낌도 있었지만 그 때나마 시작한 것이 참으로 다행이다. 원치 않는 시대정신이 되어 버렸기 때문이다.

무릇 바람직한 사회운동은 그 사회가 안고 있는 “근본적이고 절실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사람들의 사회적 실천행위이다. 또한 훌륭한 사회운동은 ‘실천 활동’을 통해 그 사회 구성원의 삶의 방식과 생각을 한 차원 높이는 “가치 향상활동”이기도 한 것이다. 오늘 우리 모두의 근본적이고 절실한 과제는 무엇일까? 바로 인류존망의 위기, 생명의 위기를 극복하는 “생명살림 운동”이다. 우리의 오늘과 내일은 환경운동, 생태운동의 차원을 넘어서는 인간 생명의 위기, 뭇 생명의 위기, 지구 생명의 위기 곧 모든 생명 있는 존재의 절멸과 관계파탄의 위기이다. 생명살림운동은 평등을 넘어선 평화나눔 운동 그리고 인권을 넘어선 공경문화 운동과 셋이면서 하나가 되어 ‘나 자신을 바꾸고 세상을 바꾸며 차원 향상을 통합하는 새로운 문명운동이다. ‘모든 생명은 연결되어 있다’는 생각을 바탕으로 보다 많은 소유보다는 단순소박함에서 행복을 추구하는 생활운동을 실천해야 한다. 집에서, 마을에서, 직장에서 “스스로, 함께”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공존과 순환의 세상을 만들기 위해, 공존과 순환의 이치를 삶의 방식으로 삼겠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 대량생산소비폐기하는 거대문명을 거부하고 적정함과 작은 것을 귀하게 여기는 생명의 문명을 추구해야 한다.

“생명평화공경”의 새로운 문명사회는 우리의 힘, 우리의 실천만으로는 도달하기 힘들지도 모른다. 정부, 기업, 국민이 함께해야 하고 인종, 종교, 이념, 국가를 뛰어 넘어야 성공의 새벽별이 나타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인류에게 주어진 시간은 너무 짧다. 우리는 조건의 불리함, 시간의 촉박함을 계산하기 전에 그리고 정부와 기업 특히 거대자본을 탓하기 전에 우리 국민 모두가 생명살림의 길로 나서야 한다. 생각을 바꾸고 생활을 바꾸며, 스스로 함께 실천의 길, 생명살림의 길로 나서는 것만이 유일한 길이다. 우리 국민 모두가 공부하며 실천하고, 실천을 통해 더 많은 이들과 함께 가며 실낱같은 생명의 길, 더 큰 생명공동체의 길로 나아 가야한다. 이러한 결심과 실천이 있을 때 우리 후손들에게 제대로 된 ‘삼천리금수강산’으로 물려줄 수 있을 것 같다.

송재필 경기도새마을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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