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립박물관에 보관했던 조선 시대 화포 ‘불랑기포’가 2년여 만에 강화도로 돌아온다.
인천시 강화군은 지난 2017년 강화군 양도면 건평돈대에서 출토된 뒤 인천시립박물관이 보관해오던 불랑기포의 보관·관리 기관으로 강화역사박물관이 지정됐다고 9일 밝혔다.
조선시대 제작된 서양식 청동제 화포인 불랑기포는 2017년 4월 군이 13억원을 들여 복원 중이던 건평돈대 포좌에서 출토됐다. 당시 이 포와 유물 94점이 출토됐다.
특히 건평돈대 불랑기포는 실전 배치 장소인 포좌에서 출토됐고 제작기관·감독·관리·장인의 이름까지 명문으로 새겨져 있어 그 가치가 높게 평가됐다.
예로부터 강화는 지정학적 요충지로서 조선시대 병자호란 이후 해안을 따라 54돈대가 설치됐다.
강화역사박물관 관계자는 “건평돈대 불랑기포는 제작기관과 감독·관리, 장인의 이름까지 명문으로 새겨져 있어 보물급 유물로 평가되고 있다.”라면서 “앞으로 강화역사박물관에서 특별전을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의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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