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몽골에 부는 경기도의 한국어 열풍
[기고] 몽골에 부는 경기도의 한국어 열풍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기도와 몽골 울란바토르시 교육국이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지난 2014년부터 운영한 스마트교실이 미래에 몽골과 한국 사이에서 활약할 인재를 양성하는 산실이 돼 가고 있다. 경기도와 울란바토르시 교육국은 세계 최고를 자랑하는 한국의 정보통신기술(ICT)과 몽골의 교육 열기를 접목한다면 몽골 교육의 미래가 밝아질 수 있다는 생각으로 지난 2014년부터 스마트교실을 설치해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다.

처음에는 걱정이 앞섰다. 스마트교실에 사용되는 첨단 장비를 고장 없이 잘 사용할 수 있을까, 문제가 생겼을 때 후속조치는 무리 없이 이뤄질 수 있을까 등등 이전에 진행한 사업 중 골치 아팠던 여러 가지 일들이 머리에 떠올랐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걱정이 기우에 불과했다는 것을 사업이 시작되자마자 알게 됐다.

먼저, 책임감이 강한 한국 측 인력이 이러한 우려를 불식시켰다. 경기도에서 파견한 각 분야 최고 전문가들은 사업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지난 5년간 전력을 다해 참여해 왔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현재 몽골 내 25개 학교에서 스마트교실이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 이제 경기도 한국어 스마트교실은 아직 교실을 설치하지 않은 학교들의 부러움의 대상이 됐고, 많은 학생이 다음 차례에는 자신들의 학교에 스마트교실이 생기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몽골에서 다시금 일어난 한국어 열기도 사업활성화에 한몫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장비에 부합하는 한국어 교재(1~6권)가 작년까지 활발하게 보급되면서 몽골에서 한국어를 배우고자 하는 열기가 다시 뜨겁게 일어나기 시작했다. 그 중심에는 경기도가 자리 잡고 있다. 현재 25개 학교에 보급 설치 운영 중인 스마트교실의 우선 사용권은 한국어 수업에 있고 나머지 여유 시간에 기타 수업이 진행되고 있어 한국어를 배우고자 하는 학생들의 수는 점점 늘어나고 있다. 또한 스마트교실이 다른 수업에도 효과적으로 사용되면서 학생들의 수업 흥미와 참여도를 높이는 등 몽골교육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몽골과 한국 양국의 국교가 수립된 이후 초기 한국어교육은 몽골국립종합대학교, 인문대학교(구 국립외국어대학교), 울란바토르대학교 등 대학을 중심으로 이뤄져 왔다.

대학 중심의 한국어 교육은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한국어 전공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이었다. 한국어 전공자들의 목표는 한국으로 유학을 가거나, 높은 연봉을 보장해주는 몽골에 진출한 한국기업에 취업하는 것이다.

그러나 스마트교실이 보급되면서 어린 초, 중, 고 학생들이 한국어를 쉽고 재미있게 배우는 포괄적 교육으로 바뀌고 있다. 이러한 교육은 어린 학생들이 한국어를 배우는 것 이외에도 한국문화를 올바르게 이해하도록 함으로써 다음 세대에 몽골과 한국의 민간교류를 이끌어나가는 인재로 성장시키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현재 몽골의 교육부 중등교육 과정의 외국어 교육 정책은 제1외국어로 영어와 러시아어만 지정돼 있다. 나머지 외국어 교육은 교양 선택으로 학생들이 자신들의 흥미와 기호에 따라 선택하여 수업을 받고 있다. 한국어도 중등교육 과정 필수 과목으로 채택돼 지난 5년간 경기도와 몽골이 적극 진행해온 이 스마트교실 사업이 진정한 열매를 맺기를 기원한다.

이 열매를 맺기 위해 경기도의 스마트교실 사업을 적극 지지하는 입장이며, 가까운 시기에 몽골 전국 모든 학교에 이 스마트교실이 설치돼 운영되는 꿈이 실현되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

강툴가 몽골 울란바토르시 교육국 국장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연예 24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