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일하는 청년들에 제공한 선물, 일하는 청년통장 첫 만기 기념식 개최

▲ 청년통장 첫 만기 기념식 개최

“3년간 매달 10만 원만 투자했더니 3배로 불어나 1천만 원이 됐네요”

경기도의 ‘일하는 청년통장’이 처음으로 3년 만기(2016년 5월 시작)가 도래해 납입자에게 환급됐다. 경기도와 경기복지재단은 앞으로도 매년 5천 명씩을 지속적으로 선발, 일하는 청년들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경기복지재단은 지난 18일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에서 ‘경기도 일하는 청년통장’ 1기 만기 기념식을 열었다고 19일 밝혔다.

‘일하는 청년통장’은 기존의 취업 중심 정책에서 벗어나 청년들이 일자리를 유지하고 자산을 모아 미래를 설계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시작한 경기도형 청년 지원 사업이다. 본인이 3년간 일하면서 매달 10만 원씩 내면 도가 지원하는 17만 2천 원(1회 모집 때는 도비 10만 원,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후원금 5만 원) 및 이자를 포함해 1천만 원을 3년 만기 후 환급해준다. 지원 대상은 제조ㆍ생산직에 근무하는 일정액 이하 소득의 18∼34세 도민이다.

이번에 만기 환급되는 대상자는 1차 지원자 모집 당시 선정된 500명 중 중도 포기자를 제외한 449명이다. 청년통장에는 올해 현재까지 1만 8천500여 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다음 달에 2천 명이 추가로 선발돼 지원을 받는다. 도는 올해 사업을 위해 392억 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이번 만기 기념식에서는 수기ㆍ아이디어 공모 우수작에 대한 시상식도 열렸다. ‘바닥에서 일어나 올곧게 서기까지’로 대상을 받은 이모씨는 “땅바닥까지 떨어진 삶에서 청년통장은 황량한 내 마음에 내려앉은 작은 씨앗이자 감정노동의 스트레스를 응원해주는 작은 방패가 됐다”고 밝혔다.

 

여승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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