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장애인 꿈나무체전 역대 최다메달 획득

수영 김지원, 2회 연속 4관왕...인천시, 56개 메달

▲ 장애학생체전

경기도가 장애인 꿈나무들의 ‘아름다운 도전’ 제13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에서 역대 최다 메달을 획득하며 ‘체육웅도’의 저력을 과시했다.

경기도는 17일 전북 익산시에서 막을 내린 이번 대회에서 대회 중반 이후 뒷심을 발휘하며 총 167개의 메달(금메달 52, 은메달 63, 동메달 52)을 획득, 충북(146개ㆍ금메달 60, 은메달 48, 동메달 38)에 21개 차로 앞섰다.

이는 경기도가 지난 2017년 11회 대회에서 획득한 대회 최다 메달(147개)보다 20개가 많은 역대 최다 기록이다.

이번 대회에서 경기도는 출전 15개 종목 가운데 농구와 배드민턴, 수영, 축구, 탁구, e스포츠 등 6개 종목서 1위를 차지하고, 보치아와 볼링 2위, 조정과 플로어볼 3위 등 총 10개 종목서 입상하는 고른 성적을 거뒀다.

경기도 선수단 중에는 수영 지적장애 남고부의 김지원(파주 문산제일고)이 자유형 100m와 200m, 계영 200m, 혼계영 200m서 우승해 2년 연속 4관왕 물살을 갈랐다.

▲ 제13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 수영에서 2년 연속 4관왕에 오른 김지원(파주 문산제일고),경기도장애인체육회 제공
▲ 제13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 수영에서 2년 연속 4관왕에 오른 김지원(파주 문산제일고),경기도장애인체육회 제공

또 조정 지적장애 남고부 이민석(안산 선부고)과 역도 지적장애 남초부 70㎏급 최원빈, 남중부 80㎏급 허용(이상 평택 에바다학교)이 3관왕에 오른 것을 비롯, 2관왕 14명 포함 총 18명의 다관왕을 배출했다.

종목별 메달 획득에서는 수영이 금메달 10개를 포함 40개로 가장 많은 메달을 획득했고, 이어 육상이 금메달 16개 포함 38개의 메달을 차지했다. 이어 e스포츠(27개 메달), 역도(16개), 탁구(10개)가 그 뒤를 이었다.

최종일 단체전 경기에서 경기도는 축구 지적장애 혼성 경기선발이 울산시를 2대0으로 꺾고 우승했으며, 농구 지적장애 중등부 경기선발이 경북을 52대14로 대파하고 2연패를 달성했다.

오완석 경기도선수단 총감독은 “예년보다 빨리 찾아온 무더위 속에서도 최선을 다해준 선수와 지도자들에게 감사드린다. 이번 대회를 통해 많은 참가자들이 좋은 경험을 쌓았을 것이다”라며 “끝까지 최선을 다해준 모든 선수가 승리자이자 장애인체육의 미래로 이들을 위해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지원토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인천광역시는 금메달 25, 은메달 18, 동메달 13개로 총 56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선전을 펼쳤다.

인천시는 역도 지적장애 남초부 50㎏급 강산(은광학교), 수영 지적장애 남중부 전효진(구산중), 여중부 노혜원(인화여중), 조경희(명현중)가 3관왕에 오르는 등 3관왕 4명, 2관왕 3명 등 총 7명의 다관왕을 배출했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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