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축구를 빛낼 예비 스타들의 각축장이 될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이 오는 24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개막 해 다음달 16일까지 24일간 열전을 펼친다.
이번 대회는 대한민국과 개최국 폴란드를 비롯, 지역 예선을 거친 24개국이 참가해 6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거친 뒤 각 조 상위 2개팀과 3위 팀 중 성적이 좋은 4개 팀이 16강에 올라 결승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린다.
1977년 시작해 2005년 네덜란드 대회까지 ‘FIFA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로 치러지다 2007년 캐나다 대회부터 ‘FIFA U-20 월드컵’으로 명칭을 바꿔 2년 마다 대회를 갖는 이 대회는 미래 세계 축구를 이끌 유망주들이 선을 보인다.
현재 세계 최고의 스타인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2005년 네덜란드 대회서 최우수선수(MVP)와 득점왕(6골)에 오르며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이끌었고, 세르히오 아궤로(맨체스터 시티) 역시 2007년 대회서 MVP와 득점왕(6골)을 차지하며 2연패를 견인했다.
2013년 대회에서는 프랑스의 우승을 이끈 폴 포그바(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MVP에 선정된 후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했다.
이들에 앞서 1979년 대회 MVP인 디에고 마라도나(아르헨티나)와 1993년 대회 MVP 아드리아누(브라질)를 비롯, 하비에르 사비올라(아르헨티나·2001년 대회 MVP), 지브릴 시세(프랑스·2001년 대회 브론즈볼), 존 오비 미켈(나이지리아·2005년 대회 실버볼) 등도 U-20 월드컵을 통해 등용된 월드스타들이다.
올해로 22회 째를 맞이하는 이번 대회는 한국과 조별리그 F조에 함께 편성된 아르헨티나가 통산 6회(1979년, 1995년, 1997년, 2001년, 2005년, 2007년)로 최다 우승을 차지했고, 그 뒤를 브라질(1983년, 1985년, 1993년, 2003년, 2011년)이 5번 정상에 올랐다.
한편, 지난 1983년 멕시코 대회서 4강 신화를 창조했던 한국은 이번 대회서 최다 우승국 아르헨트나와 통산 2회 우승의 포르투갈(1989년, 1991년) 등 우승후보에 아프리카의 복병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죽음의 F조’에 편성됐다.
하지만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한국축구 미래’ 이강인(발렌시아)을 중심으로 황금세대를 앞세워 죽음의 조에서 생존해 16강을 넘어서 26년 만의 4강 신화 재현 의지를 다지고 있다.
한국은 25일 오후 10시 30분 비엘스코-비아와 스타디움에서 포르투갈과 1차전을 갖고, 29일 오전 3시 30분 티히 스타디움에서 남아공과 2차전을 치른 뒤 6월 1일 오전 3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아르헨티나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벌인다.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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