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초교 2곳중 1곳 학교앞 ‘옐로우 카펫’ 미설치
인천지역 초교 2곳중 1곳 학교앞 ‘옐로우 카펫’ 미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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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단보도 주변 바닥 노란색 원뿔형 모양
식별성 높여 사고 예방 교통안전 시설물
250개 학교 중 설치된 곳 126개소 불과
보도 좁아 설치제외 원도심 학부모 불안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시설물 ‘옐로우 카펫’이 설치된 인천지역 초등학교가 절반 수준에 머물러 있어 혜택을 받지 못한 학교를 중심으로 추가 설치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3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이달 기준 인천 지역 초등학교 250곳 중 옐로우 카펫이 설치된 곳은 126개소로 확인됐다.

국제아동인권센터가 고안한 옐로우 카펫은 보행 중 교통사고가 잦은 학교 앞 횡단보도 주변 바닥 등을 노란색으로 표시한 원뿔형 모양의 교통안전 시설물이다.

옐로우 카펫을 설치한 횡단보도 대기공간은 시각적으로 잘 보이기 때문에 운전자가 아이들을 쉽게 인지할 수 있는 등 교통사고 예방 효과가 크다고 전문가들이 평가하고 있다.

인천은 시가 지역 내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벌인 수요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각 군·구에 예산을 교부하는 방식으로 옐로우 카펫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원도심을 중심으로 일부 초등학교 인근 횡단보도에 옐로우 카펫이 설치돼 있지 않아 학부모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보도가 비좁거나 횡단보도 주변에 벽체가 없는 등 정부가 권고하는 설치 기준을 따르지 못하는 학교가 많아서다.

정부는 옐로우 카펫 색상에 유해물질이 검출되지 않는 재료를 사용하고, 벽체 최소 높이는 1.7m, 형상은 삼각형을 원칙으로 하되 주변 환경 여건을 고려해 사각형이나 반원 등 눈에 잘 보이는 형태로 제작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미추홀구 한 초등학교 학부모는 “다른 학교를 지나다 보면 옐로우 카펫에서 신호대기를 하는 아이들을 보곤 하는데 우리 아이가 다니는 학교는 교통사고에 무방비 상태”라며 “학교가 아이들 안전을 우선으로 생각해 최소한의 안전장치인 교통안전 시설물 등 설치에 적극적으로 나서주면 좋겠다”고 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옐로우 카펫이 없는 대부분 초등학교는 교차로 주변에 벽체가 없는 등 설치요건이 충족되지 않는 곳”이라며 “설치가 어려운 학교는 주변 여건 등을 고려해 가능한 방법을 찾아 볼 것이며, 향후 옐로우 카펫 30여개소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관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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