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 기고] 수원화성문화제, 관객을 뒤집어지게 한다
[특별 기고] 수원화성문화제, 관객을 뒤집어지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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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좋은 축제도 특별하지 않으면 관광객들은 절대 오지 않는다. 와야 할 이유를 확실하게 만들어야 한다. 해마다 개최되는 수원화성문화제요 정조대왕능행차재현이다. 자칫 식상할 수 있다. 개념과 가치를 뒤집는 창의적 발상이 필요하다. 올 10월3일부터 6일까지 펼쳐지는 제56회 수원화성문화제가 색다른 수부도시 수원의 문화역량을 한껏 보여 줄 것이다. 서울 창덕궁을 출발, 한강 배다리를 건너, 수원행궁을 거쳐 융릉에 이르는 문화제의 백미(白眉)인 ‘정조대왕능행차재현’은 북적북적하는 사람들 틈에서, 시민들의 넉넉한 웃음 속에서 도시의 맥박이 다시 뛰게 할 것이다. 5월 윤기가 나는 나뭇잎처럼 설렘을 준다.

전국적으로 지방마다 다양한 문화제가 연중 개최되고 있다. 대부분 지방정부가 주도한다. 관(官)주도형 축제다. 수원은 다르다. 수원화성문화제추진 조례가 제정되어 시민으로 추진위가 구성되어 시민주도로 진행한다. 시민이 축제의 주인공이자 시민이 즐겨야 하는 축제이기 때문이다. 프로그램도 시민 공모를 통해 시민이 마음껏 즐길 수 있고 만족할 수 있는 그림을 찾아내려고 노력한다. 그래서 300여명의 추진위원들의 역량강화를 위해 워크숍을 가졌다. 축제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추진위원들이 비용을 부담하여 수원시와 자매도시 체결 30주년을 맞는 일본 아사히가와시 축제에 공연단과 함께 참여한다. 시민을 앞세우는 염태영 수원시장의 시정철학의 결과물이다.

역사의 끌림과 문화의 울림만으로는 관광객이나 시민 참여를 부르기에 부족하다. 큰 예산을 쏟아 붓는 것이 아니라 큰 상상이 중심이 돼야 한다. 수원만이 지니고 있는 뭔가 특별한 ‘도시의 상상력’을 표출하는 프로젝트가 ‘빵’하고 터져 나와야 한다. 시민들이 평소 꿈꿔왔던 그 시민의 꿈을 이루어주는 행복 프로그램을 끊임없이 발굴해야 한다. 추진위원들의 지혜만 갖고 안 된다. 125만 수원시민의 절대적 호응과 참여가 성패를 좌우한다. 문화제는 시민이 즐기는 축제여야 하지만 문화제의 궁극적인 지향점은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함이다. 더 많은 관광객이 수원화성문화제를 보기위해 찾아오도록 해야 한다.

그들이 자고, 먹고, 쓰고, 놀고, 보고 갈 수밖에 없게 만들어야 한다. 프로그램도 밋밋한 전시보다는 흥미를 돋우는 체험위주가 좋다. 수원화성에 담겨진 스토리를 활용한 더 감동적이고 예술적으로 부각될 수 있는 다양한 것들이 쏟아져 나와야 한다. 독립된 사무실을 갖춘 수원화성문화제 추진위는 운영위원회의를 통해 시민의 눈높이에서 세세한 추진계획을 확정해 나가고 있다. 프로그램, 음식, 거리질서, 젊은 층 참여를 위한 어린이ㆍ청소년 활동, 홍보 등에 관하여 폭 넓은 논의를 진행한다. 특히 시민참여도의 바로미터라고 할 수 있는 기부캠페인을 위해 올해 모금목표를 4억원으로 결정하고 본격적으로 모금활동에 나선다. 올해도 수원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설렘을 안겨주는 수원화성문화제가 되길 기대한다.

김훈동 수원화성문화제추진위 공동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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