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로병사의 비밀' 파킨슨 병의 역습, 뇌를 춤추게 하라

'생로병사의 비밀'에서는 파킨슨병이 무엇인지 그 증상을 알아보고 국내와 해외의 최신 치료법과 대안에 대해 알아본다. KBS 1TV
'생로병사의 비밀'에서는 파킨슨병이 무엇인지 그 증상을 알아보고 국내와 해외의 최신 치료법과 대안에 대해 알아본다. KBS 1TV

'생로병사의 비밀'에서는 파킨슨병이 무엇인지 그 증상을 알아보고 국내와 해외의 최신 치료법과 대안에 대해 알아본다.

29일 방송되는 KBS 1TV '생로병사의 비밀'에서는 '파킨슨의 역습 뇌를 춤추게 하라' 편으로 꾸며진다.

치매, 뇌졸중과 함께 3대 뇌질환으로 불리는 파킨슨병은 뇌의 도파민 부족으로 나타나는 대표적인 질환이다. 퇴행성 뇌 질환이자 이상운동질환으로 움직임이 느려지거나 부자연스러워져 심할 경우 혼자서는 거동도 하지 못하는 상황이 된다.

'아빠의 청춘'으로 유명한 가수 오기택(80)씨 역시 파킨슨병 환자다. 4년 전, 진단을 받은 그는 요양보호사의 도움 없이는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다.

광주의 한 파킨슨 쉼터에 다니는 김종옥(55)씨 역시 18년 전 파킨슨병 진단을 받은 환자로 스스로 팔이나 다리를 움직이지 못해 언제나 가족들의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다.

파킨슨병은 정확한 발병시기와 원인이 파악되지 않아 환자들과 가족들을 더욱 공포에 떨게 하고 있다.

8년 전, 파킨슨병 진단을 받은 양승용(47)씨는 뇌심부자극술을 앞두고 있다. 뇌심부자극술이란 약물 치료를 해도 효과를 보지 못한 환자들에게 권하는 수술로,  뇌에 전극을 꽂아 시상하액을 자극해 잘못된 신호체계를 줄어들게 하여 환자의 증상이 좋아지게 하는 치료방법이다.

양승용 씨는 뇌수술인 만큼 걱정도 컸지만 아직 사회활동을 활발하게 해야만 하는 젊은 나이기에 과감히 수술을 선택했다.

파킨슨병은 퇴행성 뇌 질환으로 알고 있지만 최근 들어 젊은 파킨슨 환자들이 점점 늘고 있다.

문제는 약물 치료가 잘 듣지 않는 환자의 경우, 이상운동 증세 및 정신적인 문제가 생겨 직장을 잃거나 가족과의 문제가 생긴다.

일본에서는 이런 약물 치료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또 다른 방식으로 파킨슨병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그 방식은 위에 구멍을 뚫고 관을 연결해 치료제를 일정하게 주입하는 '도파민 펌프 시술'이다.

이 치료법은 아직 우리나라에 들어오지 않은 치료법으로, 이미 세계 50여 개국이 시행하고 있고 유럽에서는 10년전 부터 일본은 3년 전부터 실시하고 있다.

치료제가 잘 듣지 않는 환자는 물론 고령으로 뇌수술을 할 수 없는 환자에게도 적용이 가능한 도파민 펌프 시술, 현재 일본에선 이 방법이 효과적인 파킨슨병 치료법의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생로병사의 비밀'에서는 대한민국 방송사상 최초로 도파민 펌프 시술 현장과 그 효과에 대해  취재 방송한다.

경북 구미에서 꽃집을 운영하는 박경숙(59)씨는 지난 2013년, 뇌심부자극술을 받았다. 뇌수술을 할 정도로 심각한 상태였지만 박경숙 씨는 현재 건강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는데 그 비결은 틈틈이 운동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지내는 것이라 말한다.

이들이 건강한 모습을 유지할 수 있었던 건 긍정적인 생각과 운동을 생활화한다는 점이다.

특히 운동은 운동신경에 이상이 생겨 곤란을 겪는 파킨슨병 환자에게 중요한데 최근에 춤이 파킨슨병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들이 보고 되고 있다.

미국 애모리 대학에서는 파킨슨병 환자를 대상으로 춤의 효과를 확인하는 연구를 진행했는데 탱고 수업을 받은 파킨슨병 환자들은 공간 인지력과 방향 인지력, 질환의 심각성의 정도가 개선되었다고 밝혔다.

오늘(29일) 오후 10시 방송되는 '생로병사의 비밀'에서 춤이 가져오는 놀라운 변화에 대해 직접 파헤치고 검증해 본다.

장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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