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 칼럼] 다이어트 중에도 골다공증 예방이 우선
[의학 칼럼] 다이어트 중에도 골다공증 예방이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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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간 식사 조절 위주 체중감량
골밀도 수치 감소 뼈 건강 악영향
가벼운 운동·우유·치즈 등 섭취
칼슘·비타민D 등 보조제도 도움
▲ 장재원 수원 윌스기념병원 척추센터 원장

봄인가 싶더니 갑자기 여름이 왔다. 한낮에는 반소매를 입어야 할 만큼 더워졌고,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공공장소에서는 에어컨을 작동시켰다. 봄이 짧아진 게 아쉽기만 하다.

봄이 아쉬운 사람이 더 있다. 바로 ‘이번 여름에 얇은 옷, 짧은 옷을 멋지게 소화하겠다’며 새해부터, 혹은 봄부터 마음먹고 다이어트에 돌입했을 사람들 말이다.

그렇다고 조급해 하지 않길 바란다. 무리한 다이어트는 척추건강을 해칠 수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다이어트를 위해 단기간(한 달 이내)에 식사조절 위주의 체중감량을 시도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다이어트는 체내의 영양소 결핍과 뼈와 근육을 생성하는 세포 활동의 감소를 야기하여, 골밀도 수치감소와 함께 척추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

어떤 척추질환보다 더 무서운 것이 바로 골다공증이다.

뼈는 단단하지만, 변화가 없는 것은 아니다. 뼈 안에는 콜라겐, 칼슘, 인 등 구성물질이 꼼꼼하게 채워져 있는데 이 안에서 오래된 뼈 조직을 새로운 뼈 조직으로 교체하는 과정이 이루어진다. 건강한 뼈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이 과정이 잘 이루어져야 하는데, 파괴되는 양보다 새롭게 보충되는 뼈 조직이 적으면 뼈의 전체적인 양이 줄어들게 되면서 골다공증이 발생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골다공증은 50세 이상 폐경기가 지난 여성에게 주로 나타난다. 여성호르몬이 감소하기 때문인데, 폐경 후 첫 5~10년 동안 골밀도는 25~30%가량 줄어들 수 있다. 그렇지만 요즘에는 무리한 다이어트로 인해 30대 골다공증 환자도 늘어나는 추세다. 알코올이나 카페인 섭취, 흡연, 운동부족, 비타민D결핍, 스테로이드제, 이뇨제 복용 등도 그 원인이다.

골다공증은 특별한 증상이 없기 때문에 초기에 알아차리기 힘들다. 대부분 골절이 된 후에야 골다공증에 의한 골절임을 알게 된다. 대표적으로 가벼운 외상이나 무리한 활동 후 척추골절로 인한 허리통증이 발생하거나 넘어졌을 때 손목이나 대퇴부위가 쉽게 골절되어 진단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리고 진행될수록 뼈가 약해지고 허리가 굽거나, 키가 작아지기도 한다. 특히 성인이 된 후에 골절을 경험한 사람, 키가 4cm이상 감소한 사람, 일찍 폐경이 된 사람, 골다공증 가족력이 있는 사람은 골다공증 위험군으로 분류하고 있다. 골다공증 위험군에 속한다면 정기적으로 골밀도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뼈에 골다공증이 생기면 다시 예전 상태로 돌아가기 힘들다. 그러므로 골다공증의 이상적인 치료 목표는 골형성을 증가시키거나 골소실을 방지해 현재 골량을 유지하는 것이다.

튼튼한 뼈를 유지하기 위해 매일 가벼운 운동과 함께 칼슘, 비타민D가 풍부한 우유, 치즈, 연어, 고등어 등을 섭취하고 햇볕을 쬐어 피부를 통해 비타민D합성을 증가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낮 시간 활동에 제약이 있다면 보조제를 통해 칼슘과 비타민D를 보충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인스턴트 식품, 패스트푸드, 탄산음료, 백설탕 등의 섭취를 피하고 짜게 먹지 말아야 한다.

우리 신체가 최대 골량을 형성하는 시기가 30세까지라고 한다. 청소년기와 20대에 충분한 영양섭취와 운동을 통해 최대 골량을 높여놓으면, 이후에 수치가 떨어지기 시작하더라도 훨씬 안정적으로 뼈의 양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체중조절만큼 적절한 영양섭취도 중요하다는 것을 잊지 말도록 하자!

장재원 수원 윌스기념병원 척추센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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