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을 역임한 고(故) 이채욱 전 사장의 유가족이 고인의 유지를 받들어 인천하늘고등학교에 장학금 1억 원을 기탁해 지역사회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이 전 사장의 유가족은 지난 14일 인천하늘고 강당에서 장학금 전달식을 갖고 1억원을 기탁했다.
이날 장학금 전달식에는 이 전 사장의 유가족, 구본환 인천공항공사 사장, 지용택 인천하늘교육재단 이사장, 김일형 인천하늘고등학교 교장 등 40여 명이 참석해 고인의 뜻을 기렸다.
장학금은 고인의 행적과 유지를 받들어, 어려운 환경에서도 꿈을 잃지 않고 정진하는 하늘고 학생들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이 전 사장은 인천공항 종사자들이 주로 인천공항 인근 역에 거주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공항 종사자들의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자녀들의 교육환경 개선이 필수적이라 판단, 하늘고 설립을 추진했다.
하늘고는 정원의 55% 가량을 인천공항이 위치한 영종도지역 중학교 출신들을 선발하고 있다.
이 전 사장은 1946년 경상북도 상주 출신으로 GE 코리아 회장,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CJ 대표이사 부회장 등을 역임하며 샐러리맨의 성공신화를 써온 인물이다.
공사 사장 재임시절에는 공사의 첫 해외사업인 이라크 아르빌공항 운영지원 컨설팅을 수주하는 등 인천공항을 세계 최고 공항으로 성장시켰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구본환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장학금 전달식에서 “하늘고 학생들이 이채욱 사장님의 평소 행적과 뜻을 받들어 긍정적인 마음가짐과 열정적인 태도를 갖춘 훌륭한 인재로 성장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강정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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